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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미지의 조합을 통한 내면세계의 표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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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고자영
Advisor
윤동천, 정영목
Major
미술대학 미술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자연이미지조합투사우의대위내면세계풍경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학과(서양화, 판화 전공), 2016. 2. 정영목.
Abstract
국문초록

본 연구는 자연의 이미지를 조합하여 자아와 외부 세계에 대한 주관적 시각을 표현해 온 연구자의 미술 작품에 대한 분석이다. 석사학위 과정 이후 현재까지 진행해 온 십여 년간의 작품에서 형성된 소재와 주제, 표현방식 사이의 연관 관계를 고찰하고 변화의 흐름과 배경 요인을 파악하여 향후 작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자의 작업에서 주 소재가 되는 자연은 자아의 투사와 세계에 대한 은유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시점에 따라서 단편적인 이미지로 포착된 자연 풍경은 화면상에서 재조합되고 대위와 병렬, 연작 형식을 통해서 우의적인 주제를 전달하게 된다.조합은 관찰자의 시점과 동선을 통해서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로 시도되었다. 회화 매체는 자연의 외적 세계와 그 내부의 생성원리를 모방하는 가상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림은 하나의 틀(frame)로서 존재하며, 내부의 공간이 독자적인 완결성을 추구하는 닫힌 구조를 지닌다. 캔버스와 안료로 이루어진 매체 자체의 물질적 속성과 그림틀 내부의 가상적 구성이 공존하는 것이다. 연구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이러한 물성과 가상성이조합을 통해서 서로 어우러지는 효과이다. 여기서의 조합은 상이한 이미지들 사이의 조화와 상충 작용이 반복적으로 변주되는대위방식으로 확장된다.
보는 행위란 이미 그 속에 추상화(抽象化)의 과정이 포함된 창조적인 활동이며 그 과정에서 보는 주체에 의한 시각적 연상과 투사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소재를 촬영한 사진을 화면으로 옮겨서 조합하는 과정에서 감정과 정서가 생겨나고 투영되게 마련이다. 연구자의 작업에서는 일차적으로 사진 매체의 지각 방식을 의도적으로 차용하여 단편적, 분절적인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포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미 무의식적으로 연구자의 내면세계가 투사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투영된 정서는 스스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외부 세계와 자아 사이의 불일치를 드러내게 된다.
보는 주체와 보이는 객체, 자아와 세계 사이의 불일치는 곧 관계의 결여이자 결핍의 상태이며, 그 결과로 상실감과 우울이 야기된다. 연구자는 이러한 자아 결핍과 불일치의 상황을 우의적 이미지를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다. 우의(알레고리)에는 표의와 표상 사이의 미묘한 불일치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세 가지 개념으로 조합을 보고 있다. 물성과 가상성의 조합으로서 그림,표의와 표상의 조합으로서 이미지,조형 형식으로서 조합이다. 조형으로서의 조합에서 연결을 통한 조합을병렬로 보았으며 충돌을 통한 조합을대위라고 보았다. 우의적 이미지와 대위, 병렬 형식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비애와 상실감, 그리고 그 너머에 자리 잡고 있는 조화에 대한 지향성이다. 외부 세계에 대한 공허함과 무상감, 그리고 삶에 대한 애착이라고 하는 양가적인 감정이 한 축을 이루며, 내적인 갈등과 고통을 포장하고 외적으로 밝게 보이려고 하는 모순된 태도가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연구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상충하는 요소들 간의 화해와 공존이다. 이러한 미 개념은 동, 서양미술의 다양한 자연관으로부터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은 결과인 동시에, 자연을 소재로 작업을 해 오는 과정에서 구축된 개인적인 경험과 인식의 소산이다.
시기별로 작품을 고찰할 때 자연의 대상물과 범주, 자연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변화하는 양상을 볼 수 있는데, 먼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중반까지의 작업에서는 인위성이나 꾸밈이 없이 일상에 존재하는 자연을 소재로 삼았던 반면에, 2000년대 후반의 연작에서는 동양의 전통 산수화에서 표현된 사유의 공간으로 자연 풍경을 나타내려 했다. 이 시기는 특히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동양적 자연관에 심취했던 기간이다. 의 자연 풍경은 개인이 사색할 수 있는 장소이자 내면과 외면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최근의 작업에서 자연은 보다 추상화된 대상으로서 우주적 질서의 표상이자 인간 삶의 교훈이 되는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여기서의 풍경 이미지에 묘사된 계절의 순환은 인생의 순환에 대한 은유이자 세계상이다.
풍경은 인간에 의해서 재현된 자연이자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을 규정하는 격자이기도 하다. 특히 연구자의 작품들에서 재조합된 풍경은 자연에 대한 연구자의 인식 뿐 아니라 화면의 틀을 통해서 내면의 주관적 세계와 외부의 현실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조합은 대상에 대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유동적인 시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시도되었다. 콜라주 기법, 몽타주 기법과 같은 이미지의 조합, 동양 산수화의 다시점 공간, 두루마리와 같은 횡적인 화면, 병풍과 같은 입체적 구조물, 여러 개의 캔버스로 구성된 연작 등은 분절되거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면들 사이의 관계망을 통해서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하는 수단들이다.








주요어: 자연이미지, 조합, 투사, 우의, 대위, 내면세계, 풍경
학번: 2006-30317 고자영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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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Theses (Ph.D. / Sc.D._미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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