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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진의 심성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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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해임
Advisor
허남진
Major
인문대학 철학과(동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氣質之性虛靈知覺智體知用明德情統志意克己復禮謙恭.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동양철학전공, 2016. 8. 허남진.
Abstract
국문초록

한원진은 기질지성을 중심으로 이이 철학을 충실하게 계승한 성리학자이다. 그는 性卽理之在氣라는 명제를 제시한다. 이 명제는 기가 리를 국한함[氣局]으로써 개별 사물의 리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개별 사물의 리는 개별 사물의 성이 된다. 이는 이이 철학의 理通氣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또한 한원진은 미발일 때에도 기질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미발일 때라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청탁수박의 기질이 존재하는 것이다. 기질이 좋은 사람은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없다. 따라서 기질은 외부대상의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지각의 재질이 된다.
한원진은 미발일 때 마음의 특징을 허령함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허령함은 텅 비어서 신령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허령함 또한 기질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허령함의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허령함의 차이는 한원진의 지각론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한원진 철학에서 지각은 사단칠정과 같은 감정뿐 아니라 의식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의식은 결과로 드러난 감정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살피는 것이다.
의식이 감정을 살핀다면 이는 도덕적 판단과 유사한 것이다. 그리고 한원진은 분명 智와 知覺을 체용 관계[智體知用]로 설정한다. 따라서 지각은 도덕적 판단 능력을 포함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원진이 지각의 본질을 기질이라고 한 것을 생각해보면, 지각이 반드시 도덕적 판단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지각이 도덕적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품수한 기질이 좋은 사람은 도덕적 판단을 잘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도덕적 판단을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한원진이 지와 지각을 체용 관계로 설정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원진은 사단이든 칠정이든 정으로서 동일한 것이라고 규정한다. 이는 두 가지 감정의 발원처를 리와 기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이다.
사단과 칠정은 리에 맞게 드러나야만 인의예지와 같은 덕목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이는 사단이든 칠정이든 모두 외부대상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지각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지각작용은 정으로 수렴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의 선악은 의식적으로 따져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정에 대한 이이 철학의 문제의식이 四端七情論에서 人心道心論으로 옮겨가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의식은 동물과 구별되는 虛靈知覺으로 明德을 실현할 수 있는 바탕이다. 다만 허령지각은 기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동물과 사람이 다를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허령지각은 리를 갖추어야만 외물의 자극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明德이다.
이에 입각해보면, 지각은 잠재적으로 智를 실현해야만 한다는 측면에서 智와 체용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원진은 이 같은 구도를 情統志意라는 명제로 압축했으며, 이는 이이 철학의 氣發理乘一途說이나 性心情意一路說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결국 한원진 철학에서 허령지각이 도덕적 반응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리에 의거해야만 제대로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구도는 克己復禮와 謙恭을 핵심으로 하는 수양론으로 나아가게 된다. 극기복례는 미발이든 이발이든 禮樂으로써 인욕을 경계하는 것이다. 그리고 겸공은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텅 비워서 예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원진은 이를 窮理-存養-力行의 수양법으로 정리한다. 이는 이이 수양론의 窮理-居敬-力行과 상통하는 것이다.

주요어 : 氣質之性, 虛靈知覺, 智體知用, 明德, 情統志意, 克己復禮, 謙恭.

학번 : 2008-3003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58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Ph.D. / Sc.D.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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