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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개념에 근거한 현대 중국어 어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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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운재

Advisor
이강재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시⋅공간어순개념적 은유사건 도식도상성시간순서인접성작용력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어학전공), 2014. 2. 이강재.
Abstract
본고는 인지언어학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시⋅공간 개념의 유기적인 결합속에서현대 중국어 어순의 본질적인 특성을 규명하였다. 인지언어학의 중요한 방법론인 개념적 은유와 도상성 원리는 신체적, 물리적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추론하는 방식이며, 언어가 자의적이 아닌 상징적, 개념화된 체계임을 보여준다. 개념적 은유에서는 근원영역과 목표영역을 중요한 개념으로 간주한다. 두 영역은 TIME IS SPACE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제시되는데, 본고는 이를 개념적 공간 모형과 개념적 시간 모형으로 구별하여 현대 중국어 어순을 논의하는 근간으로 삼는다.
개념적 공간 모형은 시각화 공간과 관계 공간으로 나누어서 분석, 논의할 수 있다. 시각화 공간은 시간의 축에서 앞과 뒤의 위치 관계로 구조를 이루는 공간적 특징을 지니며 시간에 따른 사건의 변화성은 구체화되지 않는다. 시각화 공간은 현저성, 한정성, 정보의 가치에 따라 배경-전경, 구정보-신정보, 주제-평언, 주제-초점, 한정성-비한정성으로 나뉜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은 실제 발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나중에 말할 것인지에 따라 출발공간과 목표공간이라는 이원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계 공간은 현대 중국어 어순의 개념적 공간 모형과 개념적 시간 모형을 계승 연결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관계 공간에서는 작용력과 인접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작용력은 출발공간과 목표공간을 연결하는 동력으로서 시간에 따라 사건참여자들의 상태변화 및 정지를 나타내는 어순의 결정적인 기제로 삼는다. 작용력은 우주 삼라만상에서 사물을 변화시키거나 잠재적 에너지로 존재하듯이 언어에서도 어순이나 표현 수단을 통해서 구체화할 수 있다. 인접성에서는 문장성분 간의 인접관계가 상호 영향관계에 의해 설정되어 있음을 논의한다. 개념적 공간 모형은 앞과 뒤로 구분되는 위치에 따른 순서적 도상성을 동인으로 삼고 있으며, 개념적 시간 모형에서는 사건 도식을 토대로 시간순서 원리, 작용력 원리, 인접성 원리를 동인으로 어순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개념적 시간 모형은 시간순서 모형과 비-시간순서 모형으로 나눌 수 있다.
시간순서 모형에서는 표층형식에서 문장성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된 다는 가정 하에 이동 도식, 사동 도식, 연결 도식, 전달 도식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이동 도식은 在장소+V 구문과 V+在장소 구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서 V+在장소 구문에 대한 논의의 비중을 높였다. 이는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이동을 표현하는 在장소+V 구문에 비해서 통사적, 의미적으로 엄격한 제약을 받으며 이에서 비롯된 분포의 다양성은 인지적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의 논의와 변별되는 설명 방식이기도 하다. 사동 도식에서는 이동하는 화살의 은유를 통해서 사동사건의 의미를 살펴본 후 문장성분의 순차적 배열과 시간에 따른 사건의 변화성이 논의된다. 사동 도식에 내재된 작용력은 방향성, 상호, 연속성의 특징을 지니며, 방향성은 문장성분의 분포를 제약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동 도식에서는 작용력과 인접성의 원리를 근거로 사동의미를 지니는 动结 구문, 把자문, 동사중출문의 논항의 선택적 분포가 주관성의 위계와 관련이 있음을 밝힌다. 연결 도식에서는 연동문과 겸어문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두 문형은 하나의 끈이 연결되는 형태로 규정되지만 내부논항의 의미역 관계에 따라서 상이한 공간적 특성을 구현하고 있다. 연동문의 경우 행위자가 사건의 종료 시점까지 동작행위와 관계를 맺지만 겸어문에서 행위자는 피행위자와 상대적 우위 관계를 이루면서 전체 사건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달 도식은 대상의 방향성에 따라 우향성 이중목적어구문과 좌향성 이
중목적어구문으로 나눌 수 있다. 전달 도식은 사건의 종료 후 수용자와 대상 혹은 행위자와 대상 간에 소유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에 따르면 전달 도식에서 문장성분의 순차적 배열은 전달과 소유관계가 명백하게 표상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향성 이중목적어구문과 좌향성 이중목적어구문을 내성적으로 관찰해 보면 전달 후에 반드시 소유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가정을 하기에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이에 문장성분의 순차적 배열에 작용력과 인접성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음을 밝힌다.
비-시간순서 모형은 존재 도식과 비교 도식으로 나눌 수 있다. 비-시간순서모형에서는 문장성분이 시간순서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음을 감지하기 어렵지만 이들의 순서 역시 인지적 순서 즉, 시간순서의 원리를 준수하고 있음을 밝힌다. 존재 도식은 有 존재문과 是 존재문을 논의 대상으로 삼는데, 공간과 대상과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논하기 때문에 인지적 순서가 반영된 전형적인 사건 도식으로 간주된다. 비교 도식에서는 比 비교문과 有 비교문을 논의 대상으로 삼는데, 비교주체와 비교대상을 전제로 하여 비교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의 인지적 순서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고는 현대 중국어 어순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구문에 내재된 공간성과 시간성을 탐색하여 현대 중국어 어순의 본질적인 특성과 언어적 체계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인지언어학적 방법론인 개념적 은유와 도상성 원리를 도입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대 중국어의 어순은 개념적 공간 모형의 공간 구성방식이 개념적 시간 모형으로 계승되면서 시⋅공간적 측면에서 상호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인지적 특성이 잘 보전되어 있는 언어적 체계를 따른다고 볼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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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중어중문학과)Theses (Ph.D. / Sc.D._중어중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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