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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어 모음약화에 관한 실험음성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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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르트나상
Advisor
이호영
Major
인문대학 언어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몽골어모음약화모음탈락약화모음포먼트모음길이강세 음절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언어학과, 2015. 2. 이호영.
Abstract
몽골어에서 모든 모음의 약화모음은 동일한 음가로 실현되는가? 아니면 선행모음에 따라 다른 음가로 실현되는가? 후자의 경우라면 약화모음의 음가와 길이가 강모음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논문에서는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음성 환경에 있는 몽골어 모음의 음가와 길이를 음향음성학적으로 분석하여 모음약화의 실현 양상을 관찰했다.

이 연구는 세 개의 실험으로 이루어졌다. 에서는 단모음이 비강세 음절에서 약화될 때 그 약화모음이 음성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 알아 보기 위해 강모음과 약화모음의 음가와 길이를 측정하여 비교하였고, 에서는 모음약화 현상과 관련된 모음탈락 현상을 분석하였으며, 에서는 장모음이 약화되는 양상을 음가와 길이 측면에서 살펴보았다.이를 위해서 몽골어 화자 12명(남녀 각 6명)을 대상으로 녹음을 하여, 몽골어 단모음, 장모음, 약화모음의 음가와 길이를 측정하고, 통계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몽골어 단모음 약화 현상은 모음에 따라 다르게 실현된다.
1) 전설 고모음 /i/는 강모음과 약화모음 사이에 음가 차이가 다소 있어 F1과 F2 값이 약화모음에서 작아진다.
2) 중고모음 /e/와 /ʊ/의 강모음과 약화모음 사이에는 음가 차이가 별로 없다.
3) 저모음 /a/와 /ɔ/는 약화모음의 F1 값이 강모음에 비해 현저하게 작아진다.
4) 후설 모음 /o/와 /u/는 약화모음의 F1과 F2 값이 강모음보다 커지며 중앙화된다.
한편, 모음약화는 다양한 음성 환경에 따라 약화 수준이 다르게 나타난다. 우선 원순 모음 /ͻ/, /ʊ/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모음이 비음 /m/, /ŋ/ 앞에서 유의미한 포먼트 변화가 있으며, 모음약화가 비음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음절 수와 음절 위치에 따라서도 모음약화의 수준이 달라졌다. 2음절어의 비강세 음절에서 유의미한 약화를 보이지 않은 /e/, /ʊ/가 3음절어의 둘째 음절, 셋째 음절에서는 유의미한 포먼트 차이를 보였다. 3음절어의 경우, 모든 모음이 비강세 음절에서 첫 음절의 강모음과는 다른 음가로 실현되었고, 둘째, 셋째 음절에서는 모든 모음의 음가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음절어의 경우, 셋째 음절 약화모음이 완전히 탈락하고 넷째 음절 모음이 3음절어의 셋째 음절 모음과 비슷한 음가로 약화되었다. 모든 모음이 비강세 음절에서 첫 음절에 나오는 강모음과 유의미하게 다른 음가로 실현되었다. 약화모음들의 음가는 강모음들의 음가에 비해 상호간의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3음절어와 4음절어의 둘째 음절 약화모음은 서로 거의 동일한 음가로 실현되며, 마지막 음절 약화모음도 서로 거의 동일한 음가로 나타났다.
단모음의 길이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약화된 단모음의 길이는 강세 음절 모음보다 유의미하게 짧았으나 모음 /ʊ/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단모음으로 이루어진 2음절어에서 첫 음절 단모음의 길이는 둘째 음절 단모음의 길이보다 1.2-1.4배 정도 길게 실현되었다.

둘째, 모음약화에 의한 모음탈락은 3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2음절어에 장모음으로 시작하는 문법형태소 (접미사)가 붙었을 때도 탈락이 일어났으며, 2음절에서도 음절 수와 상관없이 /-x/ 앞의 약화모음은 탈락하는 수의적인 현상이 관찰되었다.

셋째, 몽골어 장모음 약화는 음가와 길이 측면에서 확인된다. 우선 2음절어에서는 둘째 음절 장모음의 모음 공간이 첫 음절 장모음보다 중앙 쪽으로 축소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약화 현상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모든 장모음이 유의미한 포먼트 차이를 보이며 약화되었다.
몽골어에서 장모음은 첫째 음절, 둘째 음절, 셋째 음절에 연달아서 나타날 수 있는데, 장모음으로만 구성된 3음절어에서는 첫 음절, 둘째 음절, 셋째 음절 모음이 모두 유의미한 음가 차이를 보이며 약화되었으며, 모든 약화모음이 모음 공간의 중앙 쪽의 음가로 실현되었다. 또한 장모음들로만 구성된 3음절어의 어중 장모음과 앞, 뒤 음절이 단모음으로 이루어진 3음절어의 어중 장모음 사이에도 의미 있는 음가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모음의 약화를 길이 측면에서 살펴보면, 우선 단모음이 후행하는 첫 음절의 장모음과 단모음이 선행하는 둘째 음절의 장모음 길이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2음절어에서 강세의 효과와 어말 장음화의 효과가 거의 비슷한 정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모음으로만 구성된 단어에서 각 음절의 모음 길이를 비교해 본 결과 모음 /a:/를 제외하고 첫 음절에 위치하는 장모음이 가장 길고, 어중 장모음이 가장 짧게 나타났다. 또한 2음절어의 첫 음절, 2음절어의 둘째 음절, 3음절어의 둘째 음절에 나타나는 장모음의 길이를 비교해 보았을 때, 3음절어의 둘째 음절의 장모음 길이가 가장 짧게 나타났다. 이는 3음절어의 둘째 음절이 강세를 받지 않고, 어말 장음화의 영향도 받지 않는 데다 음절수가 늘어나면서 모음의 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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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Linguistics (언어학과)Theses (Ph.D. / Sc.D._언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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