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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슐레겔의 초월철학강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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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관형
Advisor
이창환
Major
인문대학 미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무한자의식상상력알레고리관념론상호주관성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학과, 2015. 8. 이창환.
Abstract
국문초록

Fr.슐레겔의 『초월철학강의』 연구
-독일 초기 낭만주의의 철학적 기원-

독일낭만주의는 그동안 문예비평이나 문예이론의 차원에서 연구되어왔다. 또한 정치적 보수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독일낭만주의의 초기 저작들이 출간되면서 독일낭만주의는 재조명되고 있다.
독일 초기 낭만주의가 재조명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근대의 계몽적 합리성의 기획과는 다른 종류의 사유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현대철학의 과제가 탈주술화, 도구적 이성의 지배, 개인주의, 정치적 무관심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있다면, 독일 초기 낭만주의의 철학은 이런 문제를 선취하고 다른 방향에서 철학을 구성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슐레겔의 『초월철학강의』를 7개로 주제화하여 살펴본다.
1)먼저 슐레겔의 철학개념이다. 그의 철학개념의 특징은 무한자의 철학이라는데 있다. 철학은 절대자(절대지)를 추구하지만 인간의식의 제한성으로 인해 절대적인 체계를 수립할 수도, 절대적 진리를 얻을 수도 없다. 따라서 절대자는 무한히 추구되어야 것, 즉 무한자(das Unendliche)이다. 이로써 절대적인 토대, 체계, 방법, 진리는 부정된다.
2)슐레겔은 절대적인 진리를 부정하지만 절대자의 현시와 관련하여 가장 근사치(Approximation)를 제공하는 철학은 관념론으로 본다. 관념론은 인간의 의식이 발전해온 정점이다. 그의 관념론은 피히테와 스피노자의 철학을 각각 함축하는 의식과 무한자의 종합이다. 그는 무한자와 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세계와 인간을 포괄하는 철학체계를 구성한다.
3)그의 철학방법론의 특징은 개념들의 구성이다. 칸트는 수학적 인식과 철학적 인식을 구분한다. 또한 오성적 직관(지적 직관
intellektuelle Anschauung)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철학적 인식은 수학적 인식과는 달리 구성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슐레겔은 오성적 직관에 의한 수학적 구성을 철학의 방법으로 본다.
4)슐레겔의 의식이론에서 의식은 무한자의 의식이다. 슐레겔은 이 무한자의 의식을 통해 전통적인 의미의 인식론과 미학을 포괄하고자 한다.
무한자의 의식은 철학적으로는 무한자에 대한 의식의 상(Bild)인 상징(Symbol), 즉 개념을 산출한다. 또한 감각적 질료와 결합되면 무한자의 알레고리인 예술작품을 산출한다. 따라서 그의 의식이론은 개념의 산출능력이자 예술작품의 산출능력으로서의 상상력을 해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5)세계론에서 슐레겔의 목적은 자연에 신성을 부여하고 또한 우주 전체와의 관계에서 인간의 위치를 지정하는 데 있다. 슐레겔은 이를 칸트의 질료-형식론을 전도시킴으로써 도출해 낸다.
그에게 질료는 비물질적, 비가시적이다. 따라서 질료는 소여될 수 없다. 질료는 우리가 구성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객관은 창조적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피히테적 명제가 정당화되며 이를 통해 슐레겔은 인간의식의 자유, 즉 자발성·능동성을 확보한다.
반면 우리에게 소여되는 것은 형식이다. 형식은 실체의 개체화 혹은 개체 속에 들어있는 실체적인 것이다. 즉 실체는 개체가 지니는 무한한 형식의 원천이다. 실체는 일자이며 전체이다. 따라서 실체는 신성이다. 개체는 실체의 상(Bild)이며 알레고리이다. 슐레겔은 이를 통해 스피노자적 범신론을 정당화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체가 신성이어서 정신적인 것이지만 자기의식적이지 않다고 보는데 있다. 실체의 이러한 자기 무의식성이 실재론과 관념론이 종합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즉 세계는 실체의 자기산출의 산물이다.(실재론) 그러나 실체는 자기의식적이지 않으므로 개체적인 의식, 즉 인간을 통해서만 현시된다.(관념론) 이를 통해 인간의 사명은 실체의 현시, 즉 무한자의 신성의 현시가 된다. 또한 이것이 인간과 우주자연의 관계가 된다.
6)인간론의 주제는 인간의 삶이다. 인간의 삶은 외적 삶과 내적 삶으로 구분되는데 외적 삶의 원리는 도덕이며 내적 삶의 원리는 종교이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으므로 그 원리들은 사회에서만 실현가능하다. 슐레겔에서 사회는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전통적인 개념에 따라 정치와 동의어이다. 즉 그에게서 도덕과 종교는 정치에서 종합된다.
7)슐레겔은 자신의 『초월철학』을 철학의 자기 자신으로의 복귀 혹은 철학의 철학으로 마무리한다. 철학의 자기 자신으로의 복귀란 만학(萬學)을 의미했던 본래적 의미의 철학으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 철학의 철학이란 이론과 경험을 결합한 백과전서(Enzyklopädie)적 체계를 의미한다. 즉 슐레겔은 철학의 철학을 통해 철학을 본래적 의미의 철학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슐레겔의 철학은 상상력을 인간의 본질적인 능력으로 삼아 미적인 것(das Ästhetische)을 미와 예술에 한정된 원리가 아니라 철학과 종교를 포괄하는 것으로 확대시킨다. 또한 무한자의 철학으로서의 그의 철학은 절대자의 추구라는 철학전통에 입각하면서도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져 온 모든 것을 전복시키고 있다. 이는 열린 변증법과 논쟁으로서의 철학으로 이어지며 철학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진리탐구와 의미탐구, 진리와 의견 간의 간격파괴, 상호주관적 객관성으로 나타난다.

주요어: 무한자, 의식, 상상력, 알레고리, 관념론, 상호주관성
학 번: 2007-3073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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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Aesthetics (미학과)Theses (Ph.D. / Sc.D._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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