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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國正韻式 漢字音 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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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차익종

Advisor
송철의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동국정운동국정운식 한자음고금운회거요미수록자불일치음복수음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국어학전공), 2014. 2. 송철의.
Abstract
지금까지의 동국정운 연구는 韻書로 발간된『東國正韻』속 한자음에 초점을 두어왔지만, 이 연구는 실제 문헌 속 한자음에 주목하여 동국정운식 한자음과 운서『동국정운』에 수록된 한자음을 구별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국정운식 한자음을 채택했다고 인정되어 온 문헌 속에『동국정운』에 수록되지 않은 한자들이 나타나며,『동국정운』에 수록되긴 하였으되 문헌 속 주음이『동국정운』수록음과 불일치하는 경우들이 발견된다. 미수록자의 음과 불일치음은『동국정운』의 교정음 원칙과 대체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들도 동국정운 연구에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동국정운』속 한자는 多音字가 많지만, 문헌에서는 대부분 단일음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실제 문헌 속 한자음이 연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발견에 기초하여 실제 문헌 속 한자음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동국정운식 한자음의 이해를 새롭게 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그에 따라 15세기 문헌 중『釋譜詳節』(권6‧9‧13‧19‧23‧24)『月印釋譜』(권1‧2),『法華經諺解』(권1)를 비롯한 8종의 문헌을 전수 조사한 결과 字種으로 총 1,940여 字를 추출하고, 동국정운 미수록자 26字, 동국정운 불일치음 45字를 발견하였다. 그리고『동국정운』속 多音字이면서 문헌에서도 복수음을 취하는 60字도 확인하였다. 이들의 양상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동국정운』미수록자 26字 중 25字는『古今韻會擧要』에도 수록되지 않았은 것들이었는데, 이들의 주음은『동국정운』속의 같은 諧聲 계열 한자음에서 유추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廣韻』에 제시된 한자음과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동국정운』불일치음 45字 중에 운모의 開合을 혼동한 경우는 단 하나도 없었다. 불일치음의 절반은 현실음에 이끌렸다고 보이는데, 주로『法華經諺解』를 비롯한 15세기 중후반 문헌에서 나타난다. 불일치음 중에는 교정음의 혼동이거나 과도 교정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阿難), (般若), (解脫)과 같이 특이한 주음도 나타난다. 특히 , 은『楞嚴經諺解』(목판본)와『法華經諺解』에서 훈민정음을 이용하여 불교역음을 시도한 표기로서, 동국정운식 한자음에 포함시키기 어렵다.
셋째,『동국정운』속 복수 한자음 중 문헌에도 복수음으로 나타난 60字 중 20字는 전통적인 同字多音多義 즉 破音字 용법으로 쓰였지만, 나머지 40字는 한자음의 혼란이거나 특정 문헌(『法華經諺解』,『南明集諺解』)의 한자음 주음 태도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넷째, 현실한자음을 채택했다고 인정되어 온『改刊法華經諺解』에서도 合口 介音을 가지는 중성 즉 , 와 같은 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동국정운식 한자음에서 현실한자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도 일정한 과도기가 있다는 점, 특히 合口 介音은 正則音으로 인식하는 태도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상의 고찰을 종합하여,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최종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동국정운식 한자음이란 운서『동국정운』에 수록된 한자음 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실제 문헌에 주음한 한자음을 말한다.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운모의 開合을 中古 한자음에 맞도록 교정한 한자음이다.
둘째, 七音淸濁四聲을 언어보편적인 원리로서 한국 한자음에도 적용한 교정음이다. 이는 七音淸濁四聲에 해당하지 않는 한자음 요소는 교정음으로 반영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한자음의 나머지 측면에서는,『고금운회거요』에 나타난 牙音 및 喉音의 변화를 받아들여『동국정운』業母(ㆁ)로 수용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唐代 長安音 혹은 그 이전 시기의 음을 복원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운모 면에서는 流攝과 效攝의 운미를 ㅱ로 표시한 것을 제외하면 15세기 한국 현실음에 가까운 점이 있다.
셋째, 운서『동국정운』에 수록된 음 중에서 실제로 문헌에 주음된 한자음을 동국정운식 한자음으로 간주한다. 또『동국정운』에 수록되지 않았더라도 위와 같은 원리에 따라 주음된 한자음, 마지막으로『동국정운』수록음과 불일치하더라도 위의 원리와 합치하는 한자음은 모두 동국정운식 한자음으로 볼 수 있다.

주제어: 東國正韻, 古今韻會擧要, 동국정운식 한자음, 미수록자, 불일치음, 복수음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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