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 성인에서 복부내장지방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 및 이의 발현과 관련된 생활습관에 대한 연구

Abstract

서론 :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각종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망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비만을 구성하는 성분 중 복부내장지방(Visceral Adipose tissue, VAT)은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요인이며, 사망위험 또한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비만 및 복부비만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변이가 밝혀져 있으며,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다양한 생활습관에 따라서 다르게 발현된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에서의 VAT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는 없고, 이러한 유전자 변이의 발현에 생활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한국 성인남성에서 기존에 알려진 비만관련 유전자 변이들이 VAT 및 다른 비만관련 지표들과도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 신체활동,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유전자 변이와 VAT 및 다양한 비만관련 지표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기존의 연구들에서 비만(체질량지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SNP 17개를 선정하여, 20세 이상 65세미만의 남성 중 복부지방 CT 검사가 포함된 종합검진을 받은 사람들 1336명의 혈액에서 해당 SNP의 변이를 realtime PCR을 통해서 알아내었다. 각 SNP의 변이가 VAT 및 다양한 비만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linear regression analysis를 통해서 분석하고, 이러한 영향이 흡연, 음주, 신체활동에 의해서 달라지는지 interaction을 검정하였다. 체질량지수 25kg/m2을 기준으로 층화하여 VAT와 SNP의 관계도 분석해 보았다 결과 : Rs9939609의 변이를 dominant model로 분석했을 때, risk allele A를 가지는 AT/AA type이 TT type에 비해서 VAT가 6.8cm2 더 많았고, 체질량지수 0.6kg/m2, 허리둘레 1.4cm, 체지방 0.7%, 복부피하지방 11.2cm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NP 변이가 VAT에 미치는 영향에 생활습관이 미치는 interaction을 살펴봤을 때, 음주가 rs1514175, rs2112347, rs10767664와 VAT의 관계에 의미 있는 interaction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당 140g을 기준으로 층화하여 분석해 보았을 때 allele type에 따라서 VAT가 차이 나지는 않았다. rs17178537, rs3817334의 경우 신체활동과 interaction이 발견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층화분석상에서는 allele type에 따라서 VAT가 차이 나지는 않았다. 체질량지수에 따른 층화분석결과 rs713586, rs3810291의 경우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의 비만군에서만 minor allele이 하나 증가할 때 VAT가 각각 6.00cm2, 6.16cm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Rs9939609는 한국남성에서 VAT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SNP이며, rs713586, rs3810291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군에서 VAT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SNP이므로 향후 비만관련 연구와 진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