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거주 만성 조현병 환자의 사례관리 서비스 중재

Abstract

서론 : 서울 일 지역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된 조현병 환자의 경과를 전향적으로 관찰하여, 사례관리가 연간입원일수와 정신병리 등 임상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 평가함을 목표로 한다. 방법: 2년간 지역 정신 보건센터의 등록된 환자 중 조현병으로 진단된 환자 89명을 추적 관찰 했다. 대상자 중 52명은 사례관리 서비스에 동의하여 연구군(사례관리군)으로 하였으며, 37명은 사례관리를 거부하였으나, 연구를 위한 추적 조사에는 동의하여 대조군으로 하였다. 양 군 모두 12개월 주기로 추적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사례관리군과 대조군 사이의 인구학적, 임상적 변인의 차이는 없었다. 결과 : 관찰 1년차의 경우 사례관리군과 대조군 사이에 연간 평균 입원 주수 변화의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찰 2년차에는 사례관리군에서 유의한 연간 평균 입원 주수의 감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례관리군은 3.56주 감소, 대조군은 3.92주 증가). 또한 소폭이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정신병리 증상(Brief Psychiatric Rating Scale)과 기능상태 (Global Assessment of function 으로 측정)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직업적 기능, 삶의 질 등 다른 변인의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결론 : 지역 정신보건서비스를 통한 입원 감소와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최소 2년의 사례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입원 감소는 입원회수의 감소보다는 장기입원의 억제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정신보건은 표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는 일반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좀 더 장기간의 추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