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단독요법과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심뇌혈관계질환 발생위험 감소효과 비교 연구

Abstract

배경 및 목적: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계질환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스타틴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강도 스타틴을 사용하는 경우 당뇨병 발생 등 유해사례의 발생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어, 효과적인 지질강하를 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도입되었다. 하지만, 심혈관계질환 및 당뇨병 발생위험을 비교하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심뇌혈관계질환과 당뇨병 발생위험을 비교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2009년 동안 스타틴계열 약물을 처방 받은 사람을 확인하고, 2008년에 스타틴계열 약물의 처방이 있는 환자, 과거력이 있는 환자, 저강도 스타틴 약물 처방환자, 20세 미만, 100세 이상의 환자를 제외하여 후향적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심뇌혈관계질환의 발생은 급성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등으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혈전제거술, 혈관성형술의 시술코드로 정의하였다. 당뇨병의 발생은 혈당강하제 사용과 당뇨병 진단명이 동시에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진단명 및 약물처방자료를 이용하여 성향점수를 산출하여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군과 스타틴, 에제티미브 병용요법군을 1:1로 짝지은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고강도 스타틴군과 스타틴, 에제티미브 병용요법군에서 심뇌혈관계질환, 당뇨병의 발생률을 산출하고, 콕스비례위험모델을 이용하여 심뇌혈관계질환, 당뇨병 발생의 상대위험도와 95% 신뢰구간을 추정하였다. 심뇌혈관계질환의 경우 급성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에 대해 발생률 및 상대위험도를 각각 제시하였다. 성별, 연령, 당뇨병 등으로 층화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고강도 스타틴 사용군 196,769명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군 17,040명이 포함되는 최초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성향점수로 짝지은 코호트에는 각 군당 17,040명이 포함되었다. 성향점수로 짝지은 코호트에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군에 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군의 심뇌혈관계질환 발생의 보정된 상대위험도는 0.65 (95% CI: 0.47-0.9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효과를 확인하였다. 당뇨병의 경우 고강도 스타틴 사용군 169,162명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군 14,557명이 포함되는 최초 코호트를 구축하였고, 성향점수로 짝지은 코호트에는 각 군당 14,557명이 포함되었다. 성향점수로 짝지은 코호트에서 고강도 스타틴 사용군에 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군의 당뇨병 발생의 보정된 상대위험도는 0.96 (95% CI: 0.78-1.18)로 이었다. 결론: 본 연구결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이 고강도 스타틴군에 비해 심뇌혈관계질환 발생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뇨병 발생의 경우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및 심뇌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 계열 약물을 선택할 때 근거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