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내 혁신에 기술과 전략이 미치는 영향

Abstract

콘텐츠산업에서 기기에 관련된 기술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반하여, 혁신의 확산은 점점 더디게 일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기가 담고 있는 콘텐츠 자체에 관련한 혁신이 기기의 혁신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2014년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3년 대비 3.4% 증가한 94조 3,00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매출규모 상승세를 보인 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산업이기에 콘텐츠산업의 혁신 연구는 국가 전체 및 산업자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써 의미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콘텐츠산업 내의 비즈니스모델이 채택한 기술혁신과 비기술적 전략이 유도하는 콘텐츠 혁신 및 다양성을 관찰하여 콘텐츠 산업 내의 비즈니스모델과 정책결정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함의를 이끌고자 한다. 콘텐츠 산업 내의 혁신은 기존에 서비스업에서 다루어졌던 혁신과 더불어 통일된 개념을 정립하고 혁신성과를 평가하기가 어려워 기존의 연구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은 주제이다. 하지만 방송통신산업과 게임산업 등의 콘텐츠산업에서 혁신은 기술적인 요인과 비기술적인 요인의 혼합에서 이루어 진다는 선행연구와, 비기술적 요인에서도 유통, 미디어 형태, 콘셉,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전략이 큰 축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콘텐츠산업 내의 비즈니스모델을 기술혁신, 비기술적 전략의 채택 유무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하고, 유전알고리즘(Genetic Algorithm)을 활용하여 각 모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떠한 혁신 성과와 콘텐츠 다양성을 보이는지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기술혁신과 비기술적 전략 모두 채택한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성과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형태를 띠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비기술적 전략만 채택하거나 아무것도 채택하지 않은 비즈니스모델은 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혁신성과를 보임을 관찰하였다. 또한, 비기술적인 전략은 그 단독으로 사용되었을 때에 장기적으로 아무것도 도입되지 않는 비즈니스모델보다 낮은 혁신성과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비기술적인 전략은 기술혁신이 같이 도입되었을 때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단독으로 사용되었을 때에는 오히려 비효율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실험에서 콘텐츠의 다양성은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았으며 이는 기술혁신과 비기술적 전략은 콘텐츠 창의성의 확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요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혁신성과에 관련된 연구결과는 실제 한국의 방송통신 콘텐츠산업에서 시청률 변화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콘텐츠산업에서의 혁신성은 수용자의 니즈를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의 관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본연구는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콘텐츠산업 내의 비즈니스모델의 경영전략 및 정책결정자에게 콘텐츠산업 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