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e of Organizational Structures: Balancing Exploitation and Exploration -Qualitative Study of Korean Petroleum Firms-

Abstract

기술적 패러다임의 변동이 극심한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보다 경쟁적인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항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 조직 내부의 지식과 기술 만으로 외부 환경변화에 모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조직 밖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외부 학습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들은 외부의 지식 소스로부터 들여온 새로운 지식을 통해 기존에 기업이 이미 지니고 있던 지식을 활용(exploitation)하여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기술 분야에 대한 탐색(exploration)을 통해 기술 다각화 및 신기술 분야 진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최근 많은 선행 연구들이 이러한 기업 외부 지식에 대한 활용과 탐색 활동에 있어 어떻게 하면 두 가지 학습 활동 사이의 균형(balance)를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은 이러한 학습활동의 균형을 기업 레벨이나 기업 하부 부서 레벨에서 다루고 있을 뿐, 여러 부서들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해 깊게 고찰한 연구가 부족했다. 즉 기업 조직의 구조(structure)적 차원에서 활용과 탐색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기업 조직의 구조적 특성 중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중앙집중화(centralization) 및 기업 내 부서들의 구조적 복잡성(structural complexity)과 기업의 활용 및 탐색 활동 사이의 논리적 상관관계를 기업 역량 개발을 위한 여러 수단 중 전략적 제휴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Lavie & Rosenkopf를 따라 partner attribute 측면에서 이러한 구조적 특성들을 이용하여 활용과 탐색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명제(propositions)를 제시한다. 이러한 명제들이 실제 기업 환경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한국 석유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세 기업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실시했다.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세 개의 석유 기업이 겪었던 조직적 변화와 외부 학습 활동에 대해 상세하게 고찰함으로써, 기업 조직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조직 부서의 구조적인 복잡성에 따라 외부 학습 활동의 양상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중앙집중화 될수록 기업들은 탐색 보다는 활용적 외부 학습에 집중하는 전략적 제휴를 설립하는 경향을 보이며, 조직 부서의 구조적 복잡성이 클수록 탐색적 외부 학습을 선호하는 전력적 제휴를 설립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중앙집중화와 부서의 구조적 복잡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업은 두 조직적 특성 사이의 상호 보완적 역할로 인해 활용과 탐색 활동을 균형 있게 실시 할 수 있는 전략적 제휴를 설립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