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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류주택과 현대 대형아파트 공간구성의 관계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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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도영

Advisor
최재필
Major
공과대학 건축학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축학과, 2013. 2. 최재필.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근대화에 따른 전통과의 단절과 그것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민족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변천해오고 있는 각 시대 주거의 전형과 그 변화양상을 정성적 방법과 함께 정량적 분석을 통하여 각각의 변화양상과 그 관계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주거연구는 그동안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건축분야에서는 전통가옥의 경우 대부분 지역별 시대별 연구로써 주로 사상적∙외형적∙의장적 분석에 치우치거나 혹은 당시의 생활상에 기반한 문화인류학적 측면에 치중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거는 사회적 산물로서 당시의 생활을 담고 있으며, 건축적 공간구조와 당시 사용자들의 생활상을 별도로 연구되어서는 안되며 좀 더 체계적∙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우리나라의 시대별 전형의 상류 주거공간인 조선시대 상류주택과 현대 주상복합 아파트로 한정한다. 각각의 사례는 시대를 대표하는 상류주거공간으로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외형 등의 커다란 물리적 변화가 있었지만, 주거공간의 특성상 당시의 상류주거라는 변하지 않은 공통속성 하에 공간구조의 변화 배경 및 양상과 그 관계성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그것을 찾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대상인 조선시대 상류주거의 경우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전반까지의 시기는 전통주거가 가장 성숙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 발달된 富農住居는 이른바 겹집化된 가옥구조 특성을 보인다. 종전의 조선중기를 거쳐 상류주거를 대표해온 홑집평면(Single layers) 중심으로 채 나눔을 통해 생활공간을 구축했던 가옥구조의 형식과 대비해 조선시대 近代初期 全南地方의 주거의 경우 한옥의 건조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농업에 기반하여 부를 축적한 계층의 주거가 늘어난 배경으로 겹집化(Double layers)화 되어가는 변이과정을 보인다. 이를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변화요소에 주목해 이러한 현상을 정성적인 방법인 사회, 문화적 시대적 배경 과 정량적인 방법인 공간구문론(Space Syntax)을 통하여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조선시대 近代初期 全南地方 부농주거의 겹집化 현상과 대응하는 현대 주거공간의 사례로는 현대 대표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2000년대 이후 완공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한정하여 분석하였다. 1960년대 도입과 함께 급속도로 자리 잡은 아파트는 1964년에 지어진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1980년대의 양적인 팽창을 기반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러한 발전과정을 거치면서 드러난 국제주의 성격의 서구 양식의 아파트는 각 건물이 가지는 개성보다는 경제성과 기능이 우선시 되어 획일성을 띠게 되었으며, 문화적인 맥락과 고유성을 잃어버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양상 속에 전통주택이 근대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파트라는 서양의 주택형식으로 빠르게 전이된 현상은 부인할 수 없고, 이러한 현상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연구한 선례가 있다. 선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라는 주거형식이 그토록 보편화된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면서 전통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각 공간의 객관적인 지표들을 통계적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바로 전통주택에서 현대주택으로의 변화를 행동방식의 공간적 구조의 개념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과 현대 주거공간의 연결고리와 변치 않는 유전인자를 찾기 위한 노력에 대한 연구의 확장 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시기 아파트의 도입은 1980년대 전형적인 평면 형태인 3침실형 3LDK(Single layers)이 대형화되면서 4,5침실형인 4LDK평면, 5LDK평면 형식의 평면으로 경제적인 우위에 있는 상류층의 공간 요구를 반영하여 대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출현하면서 이러한 우리나라 아파트 평면형의 전형적인 계획방식은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되고, 이러한 배경에서 출현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전의 4LDK평면, 5LDK 형식에서 보였던 대형화 양상(Single layer)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모하게 되며 고급화를 추구하는 주거공간으로 구성되고 있다. 최근 완공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형화된 평면 속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3침실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되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부속공간, 즉 파우더룸, 드레스룸, 개인서재, 가족실 등의 공간이 첨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을 보이는 평면은 종전 판상형 대형평면 아파트의 특징인 거실을 중심으로 방-주방이 둘러싸는 전형적인 특성(Single layers)을 보이는 평면구조에서 다양한 부속공간이 둘러싸는 Layer가 첨가된 평면구성 형식(Double layers)을 보인다.
다시 말해, 본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와 현대의 상류층이 거주하는 주거공간의 특성 및 전이과정(Single layers에서 Double layers로의)의 각 시대별 특징 및 관계성을 규명하였다. 조선시대의 경우 近代初期 전남지방 富農住居 사례에서 나타난 겹집化(Double layers)과정을 분석해본 결과 공간구조상 성공적인 요구공간의 내부化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주거공간의 변화, 즉 겹집化 현상으로 인해 발생된 사용자의 동선 및 Life-style의 변화양상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또한 현대의 아파트 도입과 함께 상류주거 공간으로 등장한 4,5LDK 형식의 대형평면 판상형 아파트에서 주상복합 아파트(Double layers)로의 전이과정의 경우에서도 다양한 부속공간의 탄생, 그 배경 및 기능, 사용자의 Life-style 변화양상을 살펴봄으로써 공간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용자의 생활패턴 및 각 공간기능의 변화양상을 분석과 각 시대별 사례의 관계성을 통하여 대칭구조로 살펴보았다.
또 한가지 주목한 흥미로운 점은 바로 조선시대 근대초기 겹집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실分化를 통한 부속공간 증대(Double layer)현상이 현대 아파트 도입(Single layer)과 함께 사라졌다가 주상복합 아파트(Double layer)의 등장과 함께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주거양식의 도입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는 공간요구와 형태의 진화로 보여지는 공통속성일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시대는 다르지만 전형적인 주거공간의 유의한 물리적 변화양상의 관계성을 재 조명 해봄으로서 시대를 초월한 우리주거의 유전인자를 찾아보려는 시도를 해보았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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