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벨 건축에서 나타나는 '가상'의 표현방식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사회에서 접어들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세기 후반의 기술은 현실과 너무나 유사한 가상 세계를 만들어 냈고, 이에 따라 그것은 지금까지 당연시되어 온 리얼리티 개념을 혼동 속으로 몰고 갔다. 인간의 지각과 경험 그리고 인식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요구되었고, 그런 변화는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양적 가치보다는 질적 가치, 불확적성 등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게 되었고, 실용적인 공간, 미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의미와 정보, 지식, 시간 등의 추상적인 요소들의 표현 등 의미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하며 사회, 문화적인 연관 속에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있어 왔다. 장 누벨 또한 대상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의미 생산으로서의 건축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그는 기존의 의미를 전복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의미의 생산은 결국 차이의 생성이고, 가상적 공간의 구현이 장 누벨 건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전략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가상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대건축에서 가지는 의미, 장 누벨 건축에서 나타나는 표현 방식과 그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