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공간 분석 방법을 통한 도미니크 페로 건축의 분석

Abstract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도시에서의 삶이 중요해지며 자연히 핵심 구성인 건축물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그 결과 건축설계와 건축디자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상승하며 건축은 이전과 다르게 사용자의 요구와 함께 공공성도 충족시켜야 하는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다.

특히, 그간 현대 건축은 과학과 기술 등을 발달과 더불어 사회의 새로운 요구로 인해 수많은 형태와 표현방식에 있어서 다양성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연구는 대다수가 어떤 건축과 건축가를 분석함에 있어서 건축의 사상으로 구분하는 분석 방법을 택했다. 이러한 방식의 건축의 분류는 굉장히 주관적이고 칼로 자르듯 나누기도 힘든 것이 문제로 꼽힌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공간의 분석방법이 바로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공간개념 에 근거한 공간분석의 접근방식이다.

도미니크 페로 또한 현대사회의 요구를 착실히 반영한 건축을 한다는 점에서 평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는 간단하면서도 개방적인 구조를 통한 외부와의 동시 밀접한 관계를 건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외국의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지역성을 중요시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의미를 동시에 가지는 복합성, 그리고 현대의 가치에 부응하는 개방감, 단순하면서도 지역성(장소성)의 의미가 있는 건축물들을 구현한 도미니크 페로 건축들을 중심으로 거의 건축 사상뿐만 아니라 그의 건축에서 드러나는 현상학적 공간개념에 초점에 맞추어 표현방식과 그 효과, 그리고 현대 건축에서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