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토로네 수도원과 라투레트 수도원 성당의 재료와 빛의 표현에 대한 연구

Abstract

종교 건축에서 빛은 상징성을 가지며 중요하게 표현 된다

근대 시대에는 새로운 재료인 콘크리트, 철골이 사용됨에 따라, 중세시대의 벽식 구조에 비해 자유롭게 평면과 입면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근대 이후, 종교 건축에 나타나는 빛은 건축가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다. 이 연구에서는 돌과 콘크리트로 지어진 성당의 공간감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주목한다. 이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내용은, 첫째로 돌로 만들어진 종교건축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종교건축물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빛을 찾는 것에 있다. 둘째로, 유사한 빛을 가지고 있음에도 돌로 만든 로마네스크 건물과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의 공간감이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것에 있다.

돌로 만든 로마네스크 성당의 연구 대상은 시토회 소속의 세낭크 수도원의 성당, 르토로네 수도원의 성당, 실바칸 수도원의 성당으로 한다. 콘크리트로 만든 성당의 연구 대상은 르꼬르뷔제의 성당 3개 롱샹성당, 라투레트 수도원 성당, 피르미니 성당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의 방법은 2장에서, 돌이 만들어 내는 스테레오토믹 공간과 콘크리트 벽이 만들어 내는 시트로앙의 공간감의 유사성의 가능성에 기초하여 기본적인 고찰들을한다. 돌과 콘크리트의 성질을 알아보고, 두 재료로 만들어진 건물들에 나타나는 빛의 표현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돌과 콘크리트 건물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틀을 설정한다.

3장에서는 6개의 사례에서 발견되는 빛에 대해 분석하고, 유사한 빛들을 확인한다. 이때, 콘크리트가 돌의 어떤 성질을 이용하여 비슷한 빛을 만들었는지 알아본다.

4장에서는 유사한 빛들이 존재 함에도, 돌로 만든 로마네스크 성당과 콘크리트로 만든 성당 사이에 공간감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위해 4장의 사례 중 평면의 형식이 거의 비슷한, 르토로네 성당hk 라투레트 성당을 비교 분석한다.

제 5장에서는 연구의 결론을 도출한다.

이 연구를 통해 발견된 점은 다음과 같다.

돌과 콘크리트의 가장 유사한 성질은, 일체감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유사성을 통해, 두 재료는 모두 일체감 있는 입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입체-공간에 가득찬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돌과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특징적으로 두꺼운 단면을 빛을 표현하는 요소로 사용한다.

구체적인 예인 르토로네 수도원의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의 성당은 성당 내부 공간의 각각의 기능에 따라 다른 빛이 표현되고 있다.

반면, 돌과 콘크리크 벽으로 만들어진 성당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차이는 재료가 구조체로 이용되는지에 대한 유무이다. 돌로 만들어진 로마네스크 성당은 돌이 구조체로 이용되면서, 대칭적 형태, 아치구조, 두꺼운 기둥과 벽, 제한적인 개구부를 갖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공간을 통합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게 된다. 빛들은 각 공간의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르토로네 수도원 성당의 빛들은 위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기둥식 구조에 벽은 표현적 요소로 사용된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진 라투레트 수도원은, 자유로운 개구부를 가지고 있다. 빛들은 각 공간의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라투레트 수도원 성당의 빛들은 위계를 가지기 보다는, 대등하게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