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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행 실증분석을 통한 지하철역 중심의 시설 이용실태 : Patterns of Elderlys Public Facility Uses by Walking near Metro-stations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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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선재

Advisor
박소현
Major
공과대학 건축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노인보행빅데이터보행어플리케이션이동행태시설이용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축학과, 2017. 2. 박소현.
Abstract
초고령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해결 및 예방하기 위한 복지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제공되는 기준은 노인의 실제 이용행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사회적비용의 절감을 위해서는 시설의 배치 및 토지이용계획 등의 도시계획에 있어서 실제 도시 내 노인의 움직임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표적인 노인이동에 관련한 복지서비스인 무임승차가 가능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모든 행위의 기반이 되는 보행을 통한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하였다.
연구의 방법으로 기존의 설문조사 및 GPS기기와 통행일지를 이용한 연구와는 달리 스마트폰 보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이것은 1)대상이 별도의 GPS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라는 점과, 2)많은 표본과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비용 및 방법의 문제가 있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또한 해당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보행경로마다 걸음수를 함께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새롭게 분석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것은 보행경로의 거리를 추산할 수 있는 값이기 때문에 시설 단위로 접근거리를 구하는 변수로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주요 대상지로 제기동 일대와 여의도 일대를 선정하였다. 이것은 노인인구와 지하철하차에 따라 각각의 높고 낮음을 통해 나뉜 4개의 유형과 관련이 있다. 우선, 노인인구가 높고 지하철하차도 많은 제기동 일대는 방문하는 노인이 이용하는 역세권과 거주하는 노인이 이용하는 역세권의 특징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 생각했다. 반면에 노인인구는 많지만 지하철하차가 적은 여의도 일대는 거주하는 노인이 이용하는 역세권의 특징이 강하며, 지하철 이용이 적은 노인에게 있어서 대체수단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선정하였다. 이러한 두 지역의 비교를 통해, 노인들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의 특징과 함께 외부로의 이동이 적은 지역에서의 노인들에 의한 생활권의 이용행태를 이동을 기반으로 도출하고자 하였다.
제기동 일대의 경우, 지하철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보행경로와 출발점으로 하지 않는 경로의 목적지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방문을 통해 이곳을 찾는 노인은 약령시, 한의원, 병원 등을 중심으로 콜라텍, 사우나 등을 자주 찾고 있었다. 그 외에도 기원이나 다방, 은행 등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하는 곳에 방문이 많았고, 이러한 분포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지하철역을 출발점으로 하지 않는 경로의 목적지 분포는 이에 비해 재래시장, 식당가, 주민 대상의 편의시설, 종교시설 등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는 지하철역 보다는 주거지에 인접하게 주로 분포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방문하는 노인들이 주로 찾는 시설의 경우에는 일반주거지역에 설치될 수 없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 주로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노인의 이용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여의도 일대의 경우, 지하철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경로가 여의도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출발점으로 하지 않는 경로의 목적지 분포는 주거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버스정류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하철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경로의 수 역시 매우 적었는데, 여의도에서는 버스가 지하철을 대신하여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5호선 및 9호선이 노인들이 주로 찾는 도심권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적고, 지하철역이 주거지로부터 멀리 위치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인에 의한 사회적비용 감소의 측면에서 보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생활권인 여의도 일대를 추가로 다양한 요소로 나누어 보다 세밀히 조사하였다. 비오는 날이 더 짧은 거리를 더 많은 횟수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다 날씨에 민감한 노인에게 있어서는 악천후에 나타난 평균이동 거리를 기준으로 계획지침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주말에는 평균 보행횟수가 적을 뿐 아니라 목적지 분포가 훨씬 좁게 나타났는데,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는 곳이 많은 여의도 지역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가까운 곳으로의 이동이 많은 노인을 배려한 계획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시설군에 따라 접근 걸음수를 비교한 결과, 문화센터, 교회, 성당의 경우는 멀리 있어도 가는 편이고, 병원은 보다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업시설이 접근거리에 가장 민감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동경로가 짧아질수록 이용하는 곳이 점차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추가로 출발지-목적지를 세분화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전체이동에서 연계보행의 비중이 약 4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집에 들어오기 전에 적어도 1.6회의 다른 곳을 거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보행이 많이 일어났는데, 산책, 커뮤니티 시설, 상가 등으로의 이동이 해당한다. 이것은 행동반경이 좁은 노인에게 있어서 아파트 단지 계획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끝으로 방문객과 주민이 토지이용에 따라 동네 이용패턴이 확연히 차이나는 제기동 일대와는 달리, 여의동의 경우에는 토지이용만으로는 노인들의 목적지 분포를 설명할 수 없었다. 연계보행의 경우에는 약 200~300m의 범위로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주민의 경우에는 상업지역의 분포를 잘 알지만 방문객의 경우에는 여의도 지역에서 목적시설의 존재를 잘 알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조밀한 조직에 저층 단일 용도의 건물 중심인 제기동 일대와는 달리, 여의도의 경우는 커다란 블록에 고층복학 건물이 많기 때문이다. 방문객이 주로 분포하는 여의도역 주변의 경우 전문적인 상가가 많고, 작은 단위의 가게가 인지하게 좋은 형태로 나타나지만, 다른 역의 경우에는 시설자체는 지하나 저층부에 존재하지만 인지가 어려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도시 내 노인의 실제 이용행태를 보행어플리케이션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실증분석을 통해 기존의 통합된 역세권 개념을 노인인구와 지하철이용이라는 기준으로 유형화하여 방문객과 주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방문역세권과 생활역세권으로 나누어 실제 방문의 주요 목적지와, 생활에서의 노인의 이용패턴을 구분하였다. 이러한 구분에 의해, 실제 노인의 사회적비용에 중요한 생활역세권에서의 특징을 보다 면밀히 구분하여 볼 수 있었다.
다만 데이터의 수집이 본 연구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미 확보된 빅데이터를 필터링하여 목적에 따라 분석을 하였기 때문에 연구목적에 대해서 최적화하지 못했다는 점과, 분석에 있어서 명확한 POI(Point of Interest) 설정의 부재 때문에 연구자의 주관 및 데이터 처리 속도의 한계점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보행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도시 내 노인의 실제 행태를 조사한 방법론 및 사례연구로 추후의 노인 대상의 연구 및 복지서비스의 계획에 있어서 참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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