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근린에서의 상점이용과 환경인식이 주민의 영역태도에 미치는 영향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홍영화

Advisor
안건혁
Major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영역태도환경인식공간이용영역인지근린상점저층주거지역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건설환경공학부, 2013. 8. 안건혁.
Abstract
비장소적 도시권 현상이 나타나는 현대 도시에서 공동체의식이나 사회적 관계망에 의한 자율적인 범죄 방어, 환경 개선, 불안감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생활안전도가 낮은 저층주거지역에서 개인이 스스로 자신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만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층주거지역의 통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합주거 단지에서 적용되었던 영역기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수행된 영역기능에 대한 연구는 외부적 관점에서 영역기능을 표현하는 물리적 계획요소를 밝히거나 공간이나 집단에 따른 영역기능 인식 차이를 분석하는 데에 그쳤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근린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거지역의 사용자인 주민이 집 주변 생활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제하려는 영역태도의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행태적․심리적 측면에서 근린환경이 주민의 영역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에서 환경인식과 공간이용이 영역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설정하여, 보다 넓은 범위를 거주구역으로 인지하고 영역태도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방배1동의 여성 주민을 대상으로 거주구역 인지도와 공간이용, 환경인식, 영역태도, 안정감, 개인 특성에 관한 설문을 수행하여 자료를 구축하였다. 연구는 크게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공간이용과 영역인지의 관계를 분석하여 거주구역이 넓게 형성되는 영역인지 유형에서의 공간이용 특성을 밝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 인식 특성에 따라서 행위별 통제 수준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개인 특성과 영역인지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영역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도출하였다.
영역태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사회적 환경의 인식 특성은 동질성 인식, 물리적 환경의 인식 특성은 지각된 혼잡성, 지각된 쾌적성, 공간이용특성은 상점 및 시설 이용량, 이용시간, 생활 중심 상점 및 시설 이용량, 소규모 커뮤니티 형성 상점 및 시설, 방문 상점 및 시설의 집적도와 근접도, 영역인지 특성은 주택전면 가로위계, 거주구역의 넓이가 고려되었다.
영역인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 거주구역의 공간 범위는 집중심, 집경계, 집인접 인지유형 순으로 가장 넓게 나타났다. 영역인지 유형별 공간이용특성은 집경계 인지유형에서 가장 집중적인 공간이용이 일어났고, 집인접 인지유형에서 근린 내 공간이용도가 가장 떨어졌다. 집중심 인지유형은 집경계 인지유형보다 공간이용의 빈도가 낮았고, 더 분산적인 이용패턴을 보였다. 영역태도를 갖는 거주구역을 넓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이차영역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근린 내 공간이용도가 높아야 한다.
개인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영역태도를 분석한 결과, 주민이 어린 자녀를 키우거나 고령자인 경우에 영역에 대한 권한이나 책임을 적게 느꼈다. 소득이 300만 원이하이거나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경우에는 더 많이 느꼈다. 사회적 환경 인식에 따른 행위별 통제수준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질서위반이나 소음발생에 대한 통제 수준은 낯선 사람에게 배타적인 사회에서 더 높았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통제 수준은 냉소적인 사회분위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영역태도 형성 요인을 분석한 결과,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주택이 면한 가로의 위계가 높을 때 영역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환경 인식 측면에서 주민은 물리적 환경을 혼잡하다고 느낄수록 영역태도가 소극적으로 변하였다. 개방되어있고 시각적으로 복잡하면서 사람들로 붐비는 환경에서 주민의 영역에 대한 통제 권한이 낮아지고 책임감도 줄어든다. 환경에서 오는 불쾌감은 영역침해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유지관리 보다는 기능 차원에서 영역태도 향상을 위한 계획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행태 측면에서는 소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상점 및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영역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점 및 시설 이용이 활발하지 않더라도 근린에서 상점이나 시설을 매개로 교류 활동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 거주구역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태도가 향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론적 고찰을 통해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인 영역기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세분하였고, 그 중 영역태도에 주목하여 사용자의 관점에서 탐구하였다. 또한 영역인지와의 관계를 함께 고려한 분석틀을 설정하여, 영역태도를 형성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저층주거지역에서 영역태도가 보다 넓은 공간범위에서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주거지역의 공간위계구조가 깊지 않아야 하고, 영역인지는 일차영역과 이차영역으로 통합되어 구성되어야 한다. 사회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상점이나 시설의 배치 계획을 통해 주민들의 영역태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영역태도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도록 통행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물리적개선 뿐만이 아니라 주민 관계 회복을 통해 응집성을 높이거나 사교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사회적인 노력도 요구된다. 주민들의 영역태도를 향상시키면 저층주거지역의 자발적인 관리 및 질서 유지와 주민의 심리적 안전감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21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