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분석과 계층적의사결정법(AHP)을 이용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권역 선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1. 국 문 초 록

현재 우리나라의 농촌지역은 초고령화, 소득저하와 맞물려 생산가능 인력의 유출과 감소 등 많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다양한 농촌지역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대를 전후해서 농촌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소득증가, 주 5일제 도입, 지방화․분권화 등 농촌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농촌지원 사업에 반영하기 시작하였으며 이 중 대표적인 사업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다. 그러나 연차를 거듭할수록 정책적, 소속집단 간의 갈등, 경험 및 운영관리 미숙, 자원 및 기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여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업의 대상권역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GIS 기반의 입지분석기법과 다기준의사결정법을 적용하여 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대상권역을 선정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고 모델의 효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권역 선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진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첫째, 권역선정 시 필요한 기준 지표를 선정하였다. 기존에 입지분석 및 농촌지역개발과 관련되어 이루어진 연구들을 분석하고, 사업 담당자 및 전문가와의 면담 결과와 문헌조사 등을 통해 후보지표를 정하였다. 이 중 최종지표를 선정하기 위해 측정가능성, 객관성, 이해용이성, 명확성, 대표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설문을 실시하였고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28가지 지표 중 중복되거나 기준미달의 점수를 받은 11가지 지표는 제외하고 기준이상의 점수를 받은 17가지 지표를 권역 선정 모델의 지표로 정하였으며 크게 입지여건, 권역설정의 적합성, 인문‧사회 , 법적제약, 발전가능성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둘째, 각 선정지표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자연환경 자료 구축을 위해 대상 권역의 경계를 추출하고 강원도 전체 연속수치지도과 중첩하였으며 DEM(Digital Elevation Model)을 생성하여 지형데이터를 추출하였다. 그 밖에 대상지의 인문‧사회 및 기타 자료는 위성지도와 용도지구도의 디지타이징 작업과 각 지자체의 통계자료, 대상지의 예비 및 기본계획 자료를 종합하여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또한 이러한 지표들을 효율적으로 계량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급화를 실시하였다. 25개 권역의 지표값들에 대해 기준 등급 값을 선정하고 percentile을 적용하고 이를 5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등급화 하였다. 셋째, 선정된 지표요소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측정하여 지표별 가중치를 결정하였다. 이를 위해 다기준의사결정법 중 하나인 AHP기법을 적용하였다. 지표들 간 상대적 중요도의 쌍대비교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일관성 검증을 통해 최종 가중치를 산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권역 선정 모델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권역 선정 모델을 검증용 권역에 적용한 결과에 대한 유용성 평가를 위해 관련 정부기관에서 대상 권역에 대해서 평가한 결과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선행평가 결과와 본 연구에서의 평가 결과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것으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 가장 높은 중점을 뒀던 권역 설정 적절성과 발전가능성 항목 및 요소들이 검증결과에서도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권역을 선정할 경우 성공가능성과 추진력이 보다 높은 권역을 선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고려한 요소 외에 지도자의 마인드, 주민의 사업관심, 권역의 인지도 등 다양한 정성적 요인들이 있으나 계량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포함하지 못하였다. 향후 더욱 다양한 요인들과 정성적 요인들을 고려한 모델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