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윤리적 행위가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및 리더십 효과 조절 변수에 대한 연구

Abstract

윤리,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주제는 오랜 기간 동안 연구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일찍이 윤리성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일컬어져 왔지만 조직 행동 연구에서 윤리적 리더십을 변수로 개념화하고 그 효과 및 선행요인, 조절 변수 등에 대한 다양한 실증적인 연구가 본격화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흔히, 리더십의 본질은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윤리적 리더십은 조직 구성원들이 직무 수행에 있어 올바른 규범을 준수하도록, 즉, 행위의 과정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리더십의 본질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직장 내 성희롱, 상사로부터의 폭언과 부당한 대우로 스트레스를 겪는 직장인들에 대한 보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볼 때, 윤리적 리더십이 현실 조직에서 그 필요성이나 실효성이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원인이 선행 연구자들이 윤리적 리더십의 효과를 조절하는 다양한 상황적 변수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음으로 인해 실무자들이 윤리적 리더십과 관련된 연구 결과와 현실의 괴리를 느끼도록 한 것에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과 사회학습 이론(Social Learning Theory), 사회정보 처리 이론(Social-information Processing theory)그리고 사회 교환이론(Social Exchange Theory)에 근거해 리더의 윤리적 행위가 구성원의 성과 및 조직시민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효과와 이를 조절하는 여러 변수들을 실증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이러한 조절 변수들을 1) 구성원 특성, 2) 사회적 맥락, 3) 직무 특성의 세 가지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살펴볼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리더십 효과를 증가시키는 조절 변수(Enhancer)로 구성원의 미래 지향적 성향(구성원 특성), 구성원과 동료와의 교환 관계(사회적 맥락), 구성원의 직무 통제(직무 특성), 그리고 리더십 효과를 감소시키는 조절 변수(Neutralizer)로 구성원의 경쟁 성향(구성원 특성), 구성원이 인식한 조직정치(사회적 맥락), 구성원에 대한 높은 직무요구(직무특성)의 세 요인의 효과를 검증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7개의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31개의 국내 조직에서 검증하였다. 7개의 가설 중 2개의 가설이 지지되었는데, 윤리적 리더십이 조직 시민행동에 미치는 효과와, 직무 요구의 조절 효과가 확인되었다. 매개된 조절 모형을 통해 추가적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