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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임신과 출산-Focused Ethnography를 적용한 세대간 경험분석- : Experiences of pregnancy and childbirth in Korean women across generations by Focused Ethn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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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주희

Advisor
정재원
Major
간호대학 간호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한국 여성임신출산세대Focused Ethnography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간호학과 간호학전공, 2015. 8. 정재원.
Abstract
현재 우리나라에는 근대화 이전 세대인 노인세대, 산업화 및 도시화의 역동적인 변화를 겪은 중년세대, 그리고 현대화된 사회문화에서 성장한 젊은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문화가 공존하며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역사적 자료들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경험을 통해 각기 다른 세대들의 임신과 출산 문화를 동시에 조명하여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비교·분석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화기술지적 질적 연구 방법의 하나인 Focused ethnography를 적용하여 한국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세대 간의 경험을 탐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30∼80대 연령층으로 출산을 경험한 여성 21명이었다. 2014년 4월부터 8월까지 주로 참여자가 편한 곳인 참여자의 집이나 커피숍 등에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시간은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50분이 소요되어 1회당 면담시간은 평균 50여 분이었다. 면담내용은 모두 필사되었고, Braun과 Clarke (2006)가 제시한 주제 분석 6단계 연구방법으로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분석 과정에서 Focused ethnography 시각을 각 분석 단계에 적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15개의 개념, 3개의 하부주제와 1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제1하부주제 순리를 따르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세대의 임신과 출산은 70∼80대 참여자들의 임신과 출산 경험을 통해 나타난 5개의 개념에 의해 도출되었다. 70∼80대 참여자들은 결혼 이후 바로 임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몸의 변화로자연스레 자신이 감지하는 임신이었고,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이라빠듯한 일상 속의 특별할 것 없던 태교를 하였는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식에 대한 금기를 지키며 태아의 건강을 기원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이 세대는 출산 달 계산도 본인이 직접하고, 아기를 위한 물품도 손수 준비하였으며 집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아들을 낳기 위해 출산은 계속되었고, 특별한 산전관리가 없어 난산임에도 자연분만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많이 낳으니 자신 있었던 출산경험을 가졌다. 집에서 가족이 해주는 산후조리로 시집의 여자식구들이 집안일이나 아기 돌보기를 도와주고 산모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었는데 이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대의 여성들은국가 인구 정책과 맞물린 단산 의지를 갖고 있어 가족계획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제2하부주제전통과 변화가 공존하는 세대의 임신과 출산은 50·60대 참여자들의 임신과 출산을 의미하는데 도시화, 산업화와 의료화 등의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임신과 출산의 경험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과거 세대와 마찬가지로 몸의 변화로 임신을 감지하기도 하지만 임신 테스트기나 병원에서 임신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임신 중에 특별할 것 없던 임신과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임신의 공존이 나타났다. 그리고 전통적 태교의 답습과 새로운 시도의 출현으로 참여자들이 임신 중 금기해야 할 섭생이나 행동에 대해 지키고자 할 뿐 아니라 독서, 기도, 음악 감상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태교를 하였다. 한편, 자연분만, 유도분만과 제왕절개 수술 등 앞선 세대와 다르게같은 세대지만 너무 다른 출산방식이 나타났으며 아직은 산전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관리 받지 못해 위태로웠던 난산을 경험한 참여자들도 있었다. 순탄치 않았던 출산 후에도 지속되는 고단함은 난산을 경험한 참여자들이 젖몸살이나 산후풍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하부주제 개인이 선택·관리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세대의 임신과 출산은 30∼40대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을 의미하며, 이 세대의 참여자들은 과거 세대들보다 적은 수의 아기를 갖다 보니 임신 전부터 계획을 세웠으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병원에서부터 육아 물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을 하고 있었다. 임신 전부터 출산까지 산모와 태아를 위해서계획하고 관리하는 열 달의 임신기간을 보내는데, 특히 완전한 아기를 위해 태아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려는 적극적 태교로 세분화되고 다양한 태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세대는인터넷을 통한 타인과의 경험 공유와 과학적 정보 추구함으로써 얻은 지식을 비교 분석하여 정리하고 습득하였다.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특별한 사건으로행복과 만족을 경험한 출산의 순간을 추구하며, 집에서 가족이 하는 산후조리에서 벗어나 업체를 선정하고 임신 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개인이 선택하고 설계하는 산후조리를 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30∼80대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경험 분석을 통해 한국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세대 간 경험: 순리를 따르는, 여성 삶의 평범한 일부에서 선택하고 관리 받는 개인의 특별한 사건으로의 중심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각 세대의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 경험을 문화적으로 조명한 연구로 역사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할머니세대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한국의 임신과 출산 문화의 수용과 변이의 과정을 파악하는 근거자료로 이용될 것이다. 또한 각 세대 간의 임신과 출산의 문화적 특수성과 차이를 파악하고, 현재 건강소비자인 여성들의 임신, 출산에 대한 인식과 관리행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한국 여성의 임신과 출산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에 근거하여 의료 및 간호를 제공하는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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