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왕산 눈측백 개체군의 생장 및 고사 양상

Abstract

눈측백(Thuja koraiensis Nakai)은 주로 한반도 아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희귀•멸종위기식물로 분포 면적뿐 아니라 개체군 크기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나 개체군 단위의 생육 및 동태에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왕산 지역에서 연륜생태학적 분석을 이용하여 눈측백 생장과 고사 양상, 그리고 눈측백 개체군의 구조와 동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중왕산 눈측백 개체군은 이령림 형태를 보이며 좁은 면적(0.246 ha)에 집중 분포하고 있었다. 개체군의 무성 번식 비율은 약 36 %였으며 조사 당시 구과를 맺고 있던 모수는 총 59 개체로 전체 개체의 0.86 %에 불과하였다. 눈측백의 구과 결실은 수고 1 m 이상 혹은 흉고직경 1.2 cm 이상인 개체에서만 관찰되었으며 중왕산 눈측백 개체들의 대부분은 결실이 불가능한 크기의 어린 개체들이었다. 중왕산 눈측백의 직경은 연 평균 1.03 mm씩 느리게 자랐으며 수고는 연 평균 7.3 cm씩 자라고 최대 11.1 m까지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 초기 직경이 큰 개체일수록 향후 직경 크기도 크게 나타나(P < 0.05) 생육 초기 10 년 이내의 직경 생장량과 생장 속도가 눈측백 직경 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눈측백의 수고는 1 m 높이까지 자라는데 약 20 년이 걸리며 출생 후 30 – 40 년이 될 때 수고 생장 속도가 최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왕산 눈측백이 고사하는 연령은 약 40 년에서 200 년 사이였으며 주로 80 년에서 110 년 일 때 고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측백 고사목은 대부분 도목 형태로 존재하였으며(65.3%) 고사목의 55 %에서는 형성층의 부분 고사 현상이 발견되었다. 눈측백은 형성층의 부분 고사 이후에도 최대 37 년까지 더 생육하다 고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간이 기울어지거나 넘어지면서 생기는 뿌리의 피해가 형성층의 부분 고사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중왕산 눈측백 개체군이 형성된 시점은 1800년대 이전으로 지난 210 여 년 동안 총 네 차례(1890년대, 1920년대, 1940년대, 1980년대)에 걸친 개체군 크기 변동이 관찰되었다. 눈측백 개체군의 크기는 186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1960년대부터 감소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교란으로 인해 눈측백의 연년 고사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렬모형으로 예측한 중왕산 눈측백의 미래 개체군 크기는 무성 번식 비율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였으나 현지에서 조사된 무성 번식 비율에 따르면 미래 눈측백 개체군의 크기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중왕산 눈측백은 생장이 느리나 수명이 길고 크게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개체수의 감소가 예상되어 현지 내 보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Thuja koraiensis Nakai is a rare and endangered plant that lives mainly in sub-alpine zone on the Korean peninsula. Even though the situations that not only reductions in the distribution area but decreases in the population size of Thuja koraiensis are concerned, Information on structure, dynamics and growth patterns of Thuja population are still missing. The objectives of this study were to understand growth and death patterns of Thuja koraiensis and to investigate the population structure and dynamics of a Thuja population in Mt. Joongwang, Republic of Korea. Dendroecological analysis was applied for the analysis. In result, Thuja population had an uneven aged structure and distributed in clumping on the small area. The estimated asexual reproduction rate of this population was 36 percent otherwise, only 59 individuals with bearing cones were observed. Flowering and fruition was carried out only in individuals of larger than 1.2 cm in DBH, or higher than 1 m in height. Annual growth rate was 1.03 mm in diameter, 7.3 cm in height and height might reach at up to 11.1 m. Individuals having large diameter at early stage of growth also appeared to have a large size of the diameter in the future. The size and growth rate of the diameter within 10 years of initial growth significantly effected on the growth in the diameter of Thuja koraiensis. Height growth was accelerated beyond 1 m height and maximized at 30 – 40 years after establishment. Thuja koraiensis died at 40 - 200 years in age and mainly died at 80 – 110 years after establishment. Dead Thuja trees were mostly presented in the form of log (65.3 %) and partial cambium mortality was found in tilting snags or logs of dead Thuja trees. It seemed that damages on roots by uprooting had caused the partial cambium mortality. Thuja population in Mt. Joongwang was formed before 1800s and changes of population size were observed four times (1890s, 1920s, 1940s, 1980s) over the last 210 years. There had been population reduction since 1960s and matrix models predicted that future population size was expected to continue to decline. Thuja koraiensis grew slowly and large and lived long. But it was a situation of concern about reduction of population size and need for conservation eff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