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찰의 역량모델 개발과 교육요구 분석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지역경찰의 역량모델을 개발하고, 지역경찰의 교육요구를 분석하는데 있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잠정적인 지역경찰의 역량을 도출하였으며 이후 행동사건면접, 지역경찰 전문가의 검토와 설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역 경찰의 역량을 개발하였다. 지역경찰이 인식하는 지역경찰 역량에 대한 현재 수준과 필요수준의 차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찰의 역량별 교육요구도와 우선 순위를 도출하였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지구대, 파출소에 소속되어 현장(순찰)근무를 담당하는 경위 이하 지역경찰관 42,661명이었다. 최종 개발된 지역경찰의 역량모델을 교육요구분석 조사도구로 활용하여, 지역경찰 역량의 현재수준과 필요수준을 측정하였다. 개발된 지역경찰의 역량모델은 업무 공정성, 업무 성실성, 업무 적극성 등 총 14개 역량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수준과 필요수준으로 구분하여 5점 Likert 척도로 구성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4년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8일간 방문회수, 이메일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총 406개의 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이 중 불성실 응답자료 4부를 제외한 총 402명이 응답한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Windows SPSS 18.0 통계프로그램과 Excel 20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5%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지역경찰의 역량모델은 총 14개 역량으로 구성된다. 업무 공정성, 업무 성실성, 업무 적극성, 고객지향성, 회복탄력성, 업무지식 이해능력, 관할특성파악능력, 의사소통능력, 상황대응 민첩성,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능력, 체력, 팀워크, 대상식별능력, 문제해결능력이 지역경찰의 역량으로 도출되었다. 둘째, 지역 경찰이 인식하는 지역경찰역량에 대한 현재수준은 5점 환산평균 3.66으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경찰이 인식하는 지역경찰 역량에 대한 필요수준은 5점 환산평균 4.3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셋째, Borich 요구도 공식을 이용하여 교육요구도 및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14개 역량의 요구도와 순위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교육요구가 가장 큰 역량은 회복탄력성(5.43)이고, 그 다음으로 대상식별능력(5.03), 체력(4.08), 업무지식 이해능력(3.67), 문제해결능력(3.62), 업무 적극성(3.13), 상황대응 민첩성(3.08), 관할특성 파악능력(3.03), 의사소통능력(2.58), 고객지향성(2.57), 팀워크(2.34),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능력(2.01), 업무 공정성(1.16)순이었으며 업무 성실성(0.38)에 대한 교육요구는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Borich 요구도 공식과 The Locus for Focus 모델의 중복 역량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지역경찰역량에 대한 교육요구도 및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회복탄력성, 대상식별능력, 체력 등 3개 역량이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세 가지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지역경찰의 역량임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Borich 요구도 공식을 활용하여 지역경찰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교육요구도 및 우선순위 도출한 결과, 성별, 연령, 계급, 입직경로, 근무연수, 경찰서등급에 따라 각 역량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경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는 성공적인 치안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업무 공정성, 업무지식 이해능력, 관할특성 파악능력, 의사소통능력, 상황대응 민첩성 등 14가지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역경찰은 민원처리시 발생하는 스트레스, 생명의 위협, 조동 조치 실패 등 업무 중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을 빨리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인 회복탄력성에 대한 교육요구가 가장 높았다. 셋째, 지역경찰의 교육요구도는 개인별 특성(성별, 연령, 계급, 입직경로, 근무연수, 소속 경찰서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는 동일한 지역경찰이라도 개인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필요한 교육내용, 우선순위에 차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인별로 본인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