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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기간 영•미 정책갈등에 관한 연구: 중국을 침략자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중심으로 : A Research on the Anglo-American Policy Conflicts during the Korean War: Focusing on the resolution condemning China as an 'aggr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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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박요

Advisor
박태균
Major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한국전쟁영∙미 정책갈등조정자 역할중국군침략자규탄 결의안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 국제학과, 2015. 2. 박태균.
Abstract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과 미국은 서로에게 단일국으로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 되었다. 대전 후의 신(新) 질서 속에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통해 이러한 동맹관계를 돈독히 다져 나갔다. 그러나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은 영국이 미국의 정책노선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순종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양자 간의 동맹관계가 아무리 끈끈하다 하더라도 영국과 미국은 결국 서로 다른 국익을 추구하는 두 개의 독립국가이다. 영국은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두며 미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끊임없이 이견을 제기하였다. 한국전쟁 기간 양국의 마찰은 미국이 유엔에서 중국을 침략자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최고조에 달하였다. 이 규탄 결의안의 통과를 놓고 영국은 미국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고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본 연구는 한국전쟁 기간 영국과 미국 간의 견해차, 특히 중국군 참전 후 전쟁의 상황이 유엔군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자 중국을 침략자로 규정하려는 미국의 결의안을 놓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였던 영국의 모습을 살핌으로써 막 가는 미국을 말리려 드는 영국의 조정자 역할을 분석한다. 영국이 조정자로 나섬으로써 무엇을 얻고자 하였는지, 그 배후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영국이 과연 얻고자 하는 바를 얻었는지를 점검함으로써 조정자 역할의 한계를 짚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기밀 해제된 한국전쟁 시기의 영국 정부문서를 토대로 중국에 관한 영•미 양국의 갈등을 고찰하였다. 결론적으로, 영국은 미국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말하면 극동지역에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조정자로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력 쇠퇴라는 불가항력적 한계를 떠안고 조정자의 길로 나서야 했던 영국은 서유럽의 안보 때문에 미국의 눈치를 보는 신세를 면치 못하였다.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있는 미국은 서유럽에 대한 약속이라는 지렛대를 휘두름으로써 영국의 조정 시도를 얼마든지 좌절시킬 수 있었다. 요컨대 서유럽의 안보와 극동지역에서의 이익은 동시에 잡을 수 없는 두 마리의 토끼였다.
영국의 조정 시도는 비록 힘의 한계로 인해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였으나 한국전쟁을 연구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전쟁에서의 외세에 관련 기존연구 중 대부분이 중•소, 미•소, 그리고 중•미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처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라는 구도에서 한국전쟁을 접근하다 보면 많은 부분들이 간과될 수도 있다. 부차적인 요소로 여겨져 왔던 영국의 조정자 역할도 그 중의 하나다. 사실 영•미 동맹관계에서 보는 영국의 조정자 역할은 미국의 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이런 잣대를 가지고 한국전쟁을 다시 본다면 분명히 기존연구보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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