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음악과 생활」 교과서 생활화 구현 양상

Abstract

< 국문초록 > 인간의 삶과 음악이 서로 필수불가결하다는 것과 인간이 생활 속에서 음악의 가치와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생활화는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초기 교육과정인 제 1차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중요하게 강조되어 왔다. 특히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생활화가 내용체계의 영역명이 아닌「음악과 생활」이라는 교과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같은 경우 2015년부터 적용되어,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음악 교과의 생활화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음악과 교육과정을 반영한 고등학교 「음악과 생활」 교과서의 생활화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하여 현행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교과서의 생활화 구현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활화 학습의 필요성과 그 개념을 도출하고 제 1차부터 2009 개정 음악과 교유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상의 생활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또한 외국의 음악과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와 같이 생활화라는 개념이 언급되어 강조되고 있는 나라를 선정하여 생활화 관련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활화 분석을 위한 분석 기준을 설정하였다. 분석기준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체계를 중심으로 하였으며, 기존 연구에서 주로 언급되어온 생활화의 개념 및 내용을 바탕으로 5가지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석 기준에 의거하여 총 10종의 「음악과 생활」교과서의 생활화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과 생활」에서의 생활화 구현 양상을 살펴보면, 10권의 「음악과 생활」에 제시된 전체적인 생활화 비율은 평균적으로 13.27%이다. 이전의 2007 개정 교육과정의 반영 비율에 비해 많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생활화 구현이 필요하다. 둘째, 생활화의 내용은 음악적 표현과 소통, 문화적 산물로서의 음악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 음악적 표현과 소통이 평균 19.96페이지, 문화적 산물로서의 음악이 평균 24.57페이지로 문화적 산물로서의 음악이 음악적 표현과 소통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제시된 분석 기준의 5가지 세부 내용에 해당하는 내용 중 많은 빈도수를 차지하는 내용들을 살펴본 결과, 분석 기준에 제시되는 세부 내용들이 모두 교과서에 고르게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있는 생활화 구현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후행 연구가 필요하다. 첫째, 교육과정상에 담길 생활화 교육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생활화 내용 분석 방법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교육과정상에 명시할 생활화 내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균형감 있는 생활화 교육과정을 교과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외국의 음악교육과정과의 비교를 통한 생활화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교육과정 연구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들을 통해 생활화 수업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셋째, 삶과 유리 되지 않는 생활화 내용을 위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생활화 연구를 통해 학습자가 실제 생활 속에서 향유하는 음악과 학교에서 학습되는 음악간의 괴리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육과정 개정을 거듭될수록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음악의 모습들에 주목하며 음악의 생활화가 강조되고 있다. 학교 음악 수업이 단순히 이론적인 이해의 수업이 아닌 학습자가 삶의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음악을 바라보고 음악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생활화 관련 연구를 통해 음악 교육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극복하여 학습자의 삶과 연결되는 학교 음악 수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