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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에 초점을 둔 청소년의 자기이해 단원의 교육내용 선정 및 구성 : Selection and Organization of Educational Contents of Unit on 'Self-Understanding of Adolescents' to Build Empowerment of Adolescents - Focusing on Home Economics Textbooks 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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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민지

Advisor
손상희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가정교육전공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청소년임파워먼트가정과 교과서한국미국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가정교육전공, 2014. 2. 손상희.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에 초점을 둔 가정과 교육내용 선정 및 구성을 위해 한국과 미국 가정과 교과서의 교육내용과 전달방법은 어떠한지 검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여, 청소년의 자기이해 단원의 대안적 틀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집필된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7종과 6~8학년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교과서 4종의 내용요소, 서술방식, 활동과제를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한 가정과 교육내용은 어떠한지 살펴본 결과 23개의 내용요소를 추출할 수 있었다. 청소년의 개인내적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한 내용요소로는 발달, 개성, 유전과 환경, 가치와 목표, 자아정체감, 자아존중감, 자신감, 정서, 스트레스의 9개, 대인관계적 영역에서는 사회성, 역할, 친구, 의사소통, 갈등해결, 의사결정, 필요와 욕구, 자원관리, 우선순위의 9개, 사회적 영역에서는 도덕성, 독립심, 리더십, 책임감, 시민의식의 5개가 선정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한․미 교과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 교과서는 23개의 내용요소 중 58%, 미국 교과서는 90%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한편 미국 교과서는 광의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반면, 한국 교과서는 지엽적인 개념을 정의하거나 전략을 나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임파워먼트 형성이라는 학습의 지향점 없이 단순 암기를 위한 내용요소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다.
또한 한국 교과서는 미국에 비해 개인내적, 대인관계적 임파워먼트를 형성하기 위한 일부 내용요소들이 부족하거나 효과적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 교과서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긍정적인 자아인식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반면, 한국 교과서는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탐색하고 개성을 파악하는 내용요소가 부족했다. 아울러 미국 교과서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는 반면, 한국 교과서는 가족관계 속 의사소통 기술이나 갈등해결 전략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미 교과서 모두 사회적 임파워먼트를 형성하기 위한 내용요소를 가장 적게 다루고 있었다. 특히 한국 교과서의 경우 5개의 내용요소 중 37%밖에 다루고 있지 못해, 미국 70%에 비해 상당히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 형성에 있어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고 세 영역을 고르게 반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과서는 독립심, 리더십, 책임감, 시민의식과 같은 사회 참여적 내용요소들을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둘째,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한 가정과 교육내용 전달방법은 어떠한지 살펴본 결과, 한국 교과서는 미국에 비해 개인수준의 임파워먼트를 형성하는 Micro(기본) 관점이 보다 우세하였다.
교과서 서술방식을 검토한 결과, 한국 교과서는 개인적인 노력에 초점을 둔 서술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조직수준의 서술은 8%로 미국 17%에 비해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이 경우 미국 교과서는 본문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전개하는 반면, 한국 교과서는 주로 보충자료에서 다루고 있어 자칫 수업 중 제외되거나 소홀해질 우려가 있었다.
교과서 활동과제를 검토한 결과 역시, 한국 교과서는 개인적인 문제해결 활동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역사회와 연계하거나 글로벌한 시각에서 접근한 조직수준의 활동은 9%로 미국 2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한 미국 교과서는 인터뷰, 전문가 초청 등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타인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다양한 조사활동을 전개하는 반면, 한국 교과서는 주로 자신의 가정과 교실 속 경험에서 생각을 적어보게 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셋째,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에 초점을 둔 가정과 교육내용 선정 및 구성을 위해 한·미 교과서 비교분석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자기이해 단원의 대안적 틀을 제시하였다. 청소년의 Macro(광의의)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해 비판적 관점으로 전환할 것을 가정과교육의 역할과 연계하여 나타냈는데, 변화의 주체인 청소년이 파워를 인식하여 사회 공공의 영역(public)까지 파워가 확산되는 과정을 3개의 증가하는 원의 모형으로 표현하였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한국의 가정교과가 청소년의 자기이해 단원을 통해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한 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 교과서는 여전히 청소년을 주변인으로 인식하여 미성숙한 보호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전통적 관점이 남아있어 협의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론과 기술을 단련시키는 학습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청소년이 개인의 자주성을 찾고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단원의 관점을 비판적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교과서 집필 시 단원의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교육과정 및 교과서 검정 지침에 비판적 관점의 내용요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이 현장까지 파급되기 위해서는 비판적 관점의 철학이 내재된 수업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은 능동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지닌 변화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과서는 여전히 가정생활의 사적 영역에 그 범위를 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긍정적 파워의 사회적 확산이라는 Macro(광의의) 임파워먼트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 공론의 장까지 확대하여 교과서를 집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교과서에 독립심, 리더십, 책임감, 시민의식과 같은 사회적 임파워먼트를 형성하기 위한 내용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및 글로벌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서술방식과 활동과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가정교과가 청소년의 임파워먼트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과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가정과 교사는 청소년의 임파워먼트 형성을 위한 가정과교육의 역할과 비전을 함께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자기이해 단원의 대안적 틀을 활용하여 청소년 단원과 연계한 전국단위 교과 동아리 활동을 구축한다던지, 공동체 변화를 위한 실천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하는 등 교사들 간 공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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