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과서의 신체이미지 내용 분석과 통합적 교육 단원 제안

Abstract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자아개념을 구성하는 신체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가정과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가정과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을 마련하고, 형성 모형을 바탕으로 하여 가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가정과 교육에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 단원을 제안하였다.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은 문헌 연구 방법을 통하여 마련하였으며, 교과서 분석은 중학교 7～9학년에 해당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술․가정과 교과서 12종의 가정 영역에서 식생활, 의생활, 아동․가족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단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단원에 나타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내용을 다시 교과서의 정보제공과 경험제공 형식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이에 따른 논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을 통해 교과서를 분석하기 위하여 신체이미지 교육 내용을 신체이미지의 개념과 구성요소, 신체이미지와 자아개념 형성, 신체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신체관리행동 등 4가지로 범주화하였고, 이를 다시 신체이미지의 정의, 신체이미지의 구성요소, 자아존중감 형성, 자아개념 형성, 이상적 기준, 사회․문화적 요인, 합리적 신체관리행동, 신체관리 문제행동 등 8가지로 세분화하였다. 둘째,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의 범주화 및 세분화 항목을 바탕으로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신체이미지의 개념과 구성요소는 아동․가족생활 영역, 식생활 영역, 의생활 영역(각각 69%, 27%, 4%)으로, 신체이미지와 자아개념 형성은 아동․가족생활 영역, 의생활 영역, 식생활 영역(각각 55%, 30%, 15%)으로, 신체이미지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동․가족생활 영역, 의생활 영역, 식생활 영역(각각 38%, 38%, 24%)으로, 신체관리행동은 의생활 영역, 식생활 영역, 아동․가족생활 영역(각각 46%, 40%, 14%)으로 나타났다. 신체이미지의 긍정적 평가 및 자아개념 형성은 아동․가족생활 영역에서, 신체이미지의 향상을 위한 행동과 방법은 주로 식생활과 의생활 영역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이 아동․가족생활 영역과 의․식생활 영역으로 이분화되어 교과서에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의 범주화 내용이 교과서에서 정보제공 형식과 경험제공 형식으로 나타난 양상 또한 이와 같이 나타났다. 12종의 교과서를 종합하여 분석하였을 때,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의 세분화 항목 8가지가 모두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교과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세분화 항목 8가지가 모두 포함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내용을 교과서가 갖추고는 있으나, 출판 교과서나 영역에 따라 그 내용이 부분적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이 통합적으로 구성된 단원이 필요하며, 통합적으로 구성하기 위한 관점이 필요하다. 셋째, 청소년의 신체이미지의 통합적 교육 단원을 제안하기 위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한 관점을 견지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구성에 따라 청소년의 신체이미지와 관련한 핵심역량을 창의력, 자기관리능력, 문제해결능력으로 선정하였으며, 이와 같은 핵심역량 향상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 제시된 단원은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형성 모형의 8가지 세분화 내용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영역으로 식생활, 의생활, 아동․가족생활 영역을 선정하여 내용을 분석하고, 단원을 제안하였다. 즉, 가정과 교육의 영역 중 주생활 및 소비생활 영역에 관한 신체이미지 교육 내용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따라서 제안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교육 단원은 주생활 및 소비생활 영역이 추가로 분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내용의 수정 및 추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결론과 한계점을 바탕으로 가정과 교육에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향상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체이미지가 청소년기가 신체적 성장과 성적 성숙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 미루어, 중학교 7～9학년의 기술․가정 교과서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으나, 신체이미지는 개인의 삶에서 연속적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는 개념이기에 청소년기 이전의 아동기에 해당하는 실과 교육에서도 연구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정과 교육에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향상을 위한 핵심역량으로 자기관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을 선정하였으나, 이는 실과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핵심역량이기에 실과 교육 및 가정과 교육에서 신체이미지 교육 내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위계적 체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위계적 체계를 바탕으로 학령기에 적합한 내용을 선정되면, 학령기 별로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최근 가정과 교육에서도 통합적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하여 주제통합연구, STEAM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추가적 방법으로의 통합적 접근도 가능할 것이다. 청소년의 신체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통합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개발된 유아, 아동, 청소년, 대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체이미지 형성 프로그램에 대한 메타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안된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교육 내용 구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 개발된 후에는 이를 현장에 적용한 검증을 필요하며, 구체적으로는 청소년의 신체만족도 및 신체이미지 측정 도구 개발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주요어 : 청소년, 신체이미지, 통합적 교육, 핵심역량 학 번 : 2013-2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