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프로그램사례 비교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체육교육분야에서 진행된 적이 없는 연구자체 만으로도 아주 의미있는 연구이다. 특히, 체육교사를 양성함에 있어 문서상 으로는 볼 수 없는 중국 대학교 체육학과의 예비체육교사교육의 현황과 특 징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통하여 신뢰성있는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의 예비체육교사교육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한국과 중국 서로가 타산지석의 사례로서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향후 한 중교육자 및 교육시스템 교류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연구로 기대된 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사례비교분석을 통하 여 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제 현황과 특징을 이해하고, 이들의 장단점 을 각각 알아내고 마지막으로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천의 개선을 위 해 시사점을 탐색하여 향후 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 기 위한 연구문제는 1) 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의 실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2) 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천의 상대적 장단점 은 무엇인가? 3)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천의 개선을 위한 시사점은 무엇인가? 로 설정하였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 지 총 10개월간 진행되었고 구체적인 자료 수집은 연구자 소속의 대학교에 서 IRB(생명윤리위원회)승인을 받은 이후(2015년 7월)부터 시작하여 진행되 었다. 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사례들을 비교분석하기 위하여 예 비체육교사를 양성하고 있는 대학의 학부과정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였고 양국의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양국의 대표성을 드러내기 위해 중국의 3개성에서 각각 1교씩 선정하였고, 한국의 시도에서도 대학교 3교를 각각 선정하였다. 사례선정에 앞서, 본 연구자는 적절한 연구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자 대학 연구자로 구성된 전문가들 간의 협 의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양국의 총 여섯 곳의 6개 대학교를 사례로 선정하 였다.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과 현장의 비 참여관찰, 문헌자 료, 현지문서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Bereday(1964)가 제시한 비교분석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 및 해석하였다. 연구 윤리를 준수 하기 위해 CITI korea에서 제공하는 연구 윤리 교육을 이수하였고 연구의 전 과정에서 동료 간 협의, 구성원 간 검토, 삼각검증법을 활용하여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였다. 이상의 연구 과정을 통해 얻은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 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의 실천에서 교육과정을 각각 교양과목, 전공과목, 교직과목으로 구분하여 비교해보면, 먼저 한국의 경우 3개 대학교(행복대, 소망대, 사랑대)의 교양과목은 3:3:1의 비율을 보였고, 전공과목은 5:5:6의 비율을 보였으며, 교직과목은 2:2:3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에, 중국의 경우 3개 대학교(축복대, 희망대, 명랑대)의 교양과목의 비율은 6:2:3이었고, 전공 과목은 3:7:5의 비율이었으며, 교직과목같은 경우에는 1:1:2의 비율로 보였 다. 양국을 비교해보면 전공과목의 비율이 모두 돋보적으로 많았고, 한국의 전공과목 뒤로 교양과목과 교직과목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은 전공과목 다음으로 교양과목의 비율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직과목 의 순서로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한국과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천의 상대적 장단점을 각각 목 표적 차원, 내용적 차원, 방법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비교해보면, 먼저 목표 적 차원에서는 한국의 경우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유능한 체육 분야 전 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두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체육기초이론지식, 운동 기본기능을 장악하고 학교에서의 체육수업, 실외체육훈련, 경기업무, 체육 과학연구, 학교체육관리, 사회체육지도를 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 을 교육목표로 두고 있어 양국의 교육 목적이 추구하는 바는 거의 비슷하 다. 다만, 상이한 점이 있다면 한국의 교육목적에는 전문성 이외에 인성도 함께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용적 차원에서는 주로 교양과목, 전 공과목, 교직과목으로 구분하였다. 먼저, 교양과목에서 한국의 경우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직접 강의하는 수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우 중국의 한 공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정치적 이념 관련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한국과 중국의 경우에는 교양과목에서 수업 대다수가 학점채우기식이라는 문제점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양국 모두 실용적인 과목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전공과목에서 한국의 경우체육교재 연구 및 지도법이라는 수업을 비롯한 전공과목 수업은 그 자체가 교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업 이기 때문에 실제 교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우 지역 별 선호하는 운동실기 종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예비체육교사교육단계에 서 그러한 운동 실기 종목들을 배움으로 인해 그들이 향후 각 지역에서 임 용시험을 볼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한국과 중 국의 경우 시설이 부족함으로 인해 실기수업을 하면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경우 실기수업 시간, 시수의 부족의 문제점 이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교직과목에서 한국의 경우 현장 실천 중심의 교직과목의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의 경우 대학교 별 서로 다른 교직과목과 소수민족 대학교에서만 실시하는 중국 표준어 과목 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중국의 경우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 이 되는 실천과목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방법적 차원에서는 한국의 경우 주로 실천적용 위주의 지식교육, 임용준비 위주의 집단교육, 실기종목 교수법 위주의 전문교육, 개개인 피드백 주기 위주의 직접교육, 교사관 심어주기의 간접교육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우 실천적용 위주의 기능교육, 흥미로운 교수법 위주의 참여교육, 두 가지 언어 위주의 동시교 육, 개개인 피드백 주기 위주의 직접교육, 교사관 심어주기의 간접교육으 로 나타났다. 따라서 방법적 차원에서 양국의 공통점은 개개인 피드백주기 의 직접교육과 교사관 심어주기의 간접교육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는 다소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중국의 예비체육교사교육 실천의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또다시 목 표적 차원, 내용적 차원, 방법적 차원, 환경적 차원으로 구분하여 보면, 먼 저 목표적 차원에서는 중국 사례 대학교 기존의 교육목표는 오로지 전문성 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면담을 통해 소질, 인성함양, 내적인 부분 의 중요성의 필요를 알 수 있었으며 이에 교육목표에 인성도 함께 강조해 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다음으로, 내용적 차원에서는 올바른 교육목 표의 방향성을 실천하기 위해 교양과목-학점채우기식에서 효율적인 수업으 로, 전공과목-기존 실기 종목에서 다양한 실기종목으로, 교직과목-이론중 심 수업에서 현장중심 수업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방법적 차원에서는 전문적으로 체육교사를 양성하기와 인문 적으로 가르치기로 예비체육교사교육을 할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 로, 환경적 차원에서는 물리적 측면(시설), 제도적 측면(교육 시스템, 정책, 법규), 문화적 측면(교육 분위기. 학교 분위기, 국가 분위기) 등이 잘 어울 러져서 개선을 가져온다면 지금보다 좀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