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 및 신체활동의 정도가 청소년의 문제행동(Problem Behavior)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최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이나 음주 및 흡연과 같은 문제행동(problem behavior)이 증가하면서 국내·외에서 청소년기의의도적 사회성 교육 및사회 부정적인 요소형성의 차단이 강조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서스포츠 활동을 꼽을 수 있는데 국외에서 진행된 스포츠 활동의 긍정성에 관한 여러 연구들이 청소년 스포츠 활동 참여의 당위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Faulkner et al. 2007

Miller et al, 2007). 그러나 이와 반대로 또 다른 연구에선 특정 스포츠가 오히려 청소년 문제행동의 위험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Kwan et al., 2014

Barnes et al., 2002)을 주장한다. 이처럼 현재까지 스포츠 활동이 청소년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과 문제행동의 연관성을 검증하고, 특히 팀으로 구성된 스포츠 활동이 신체활동(중등도, 고강도 운동)과 잠재적 문제행동유발요인(학업성적, 가정의 경제상태, 우울감 경험 및 스트레스 인지)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인터넷 중독, 음주 및 흡연에 독립적으로 미치는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했다. 본 연구에서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와 성별 또한 통제되었다. 연구대상은제11차(2015년)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원시자료를 통해 수집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3부터 18세까지의 남녀 68,043명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SAS 9.4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기분석(logistic-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또한 남녀차이에 따른 팀 스포츠 활동이 청소년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각각 성별을 구분하였다. 연구결과,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가 남녀모두의 인터넷 사용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개수가 증가할수록 인터넷에 중독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을 나타낸다.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팀 스포츠 참여개수가 많을수록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조금 더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행동의 경우는 팀 스포츠 참여개수가 증가할수록 남녀모두의 음주가능성은 높아졌고, 남녀의 차이를 분석해보면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팀 스포츠 참여개수가 많을수록 음주가능성이 더 높아짐을 알 수 있다. 흡연행동 또한 음주행동과 마찬가지로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가 높아질수록 남녀모두의 흡연가능성이 높아졌고, 여학생의 흡연가능성이 좀 더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즉, 남녀 모두에게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는 신체활동(중등도, 고강도) 및 잠재적 문제행동유발요인(나이, 성별, 가정의 경제상태, 학업성적, 스트레스 인지, 우울감 경험)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청소년 문제행동에 독립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된 효과와 더불어 팀 스포츠 활동 개수와 신체활동의 상호작용(interaction)에 따른 문제행동 가능성을 남학생과 여학생을 구분하여 비교해 봤다. 남학생의 경우,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에 따른 신체활동의 영향력이 인터넷 중독에 유의한 상호작용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는데, 신체활동량이적은 남학생이 많은 남학생에 비해 팀 스포츠 참여개수로부터 받는영향력이 크다(인터넷 중독 가능성 감소)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여학생의 경우,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에 따른 신체활동의 영향력이 흡연행동에서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었는데 신체활동량이많은 여학생이 적은 여학생에 비해 팀 스포츠 참여개수로부터 받는영향력이 크다(흡연가능성 증가)는 것을 나타냈다. 특히,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팀 스포츠 활동 참여개수가 한 개 이상일 때부터 큰 영향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