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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代 동아시아에서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流通과 域內 商人의 競爭 - 1889~1931年을 中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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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강희

Advisor
유용태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朝鮮産 輸出 海産物域內 商人華商 네트워크동아시아 유통망동아시아 商人舊海産物新海産物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교육과, 2015. 2. 유용태.
Abstract
본고는 朝鮮産 輸出 海産物이 근대 동아시아 유통망에 편입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 근대 동아시아 유통망의 확대 과정에서 수행했던 조선의 역할을 재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근대 동아시아에서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유통과 이를 둘러싼 域內 商人들의 주도권 경쟁을 분석하는 작업에 초점을 두었다.
기선에 의한 동아시아 개항장 네트워크의 형성과 함께 근대 동아시아에서 朝鮮産 輸出 海産物이 본격적으로 유통되었다. 부산 華商은 해삼을 텐진으로 직수출했던 在朝日商과 해삼 무역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였다. 원산 華商은 즈푸-원산-블라디보스토크 간 華商 네트워크에 힘입어 在朝日商과의 경쟁 끝에 해삼 수출의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교통망의 재편을 계기로 부산을 무대로 활동한 역내의 華商들은 부산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나가사키 華商 네트워크에 접속하였다. 華商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의 舊海産物 유통을 독점하였다. 원산에서도 철도 교통망에 네트워크의 기반을 둔 新元山華商이 등장하여 안둥, 펑톈의 華商과 네트워크를 이루며 원산의 舊海産物 유통을 지배하였다.
1900년대 중반 동아시아에 新海産物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동아시아 해산물 시장은 급팽창하였다. 기회를 포착한 日本漁業資本은 石油發動機船으로 막대한 량의 조선산 鮮魚를 시모노세키로 이출시키면서 조선산 新海産物 유통의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이 시기 在朝日商들도 조선에서 어업생산을 주도하면서 성장하였다. 華商과 日本漁業資本이 장악한 朝鮮産 輸出 海産物 유통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在朝日商은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상하이 직수출을 실현하였다. 하지만 일제 권력의 지원을 받은 在朝日商의 이러한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在朝日商과 달리 일제 권력의 억압을 받은 朝鮮商人은 域內 商人둘과의 경쟁에서 밀려 개항장 중심의 동아시아 유통망에 접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朝鮮商人은 연해주산 청어 수입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간도의 조선인 인구 증가라는 유리한 조건을 포착하였으며 기존의 전통적 육로 유통망을 활용하였다. 이러한 근대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朝鮮商人은 청진,회령-간도 간 新海産物 무역을 장기간 장악하였다.
華商의 우위는 조선 華商이 동아시아 華商 네트워크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면서 이루어진 동아시아 華商 네트워크의 확장에 힘입었다. 日本漁業資本 우위는 막대한 자본력 및 근대적 인프라 덕분이었다. 일제 권력의 지원을 등에 업은 在朝日商도 이들을 극복할 수 없었다. 이렇게 舊海産物은 華商 네트워크에 의해 그리고 新海産物은 日本漁業資本에 의해 시모노세키로 운반되어 그곳의 교통 인프라를 통해 동아시아 유통망과 연결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된 조선산 해산물 유통망 내에는 개항이전부터의 전통적 유통망과 근대적 인프라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 유통망이 병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통과 근대가 양립하는 조선산 해산물 유통망의 무역주체 역시 해산물의 종류 즉 전통적 舊海産物과 근대적 新海産物에 따라 명백히 구분되면서도 양립하고 있었다. 이는 해산물의 범주에 새롭게 창출된 근대적 상품인 新海産物이 추가되면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새로운 유통망도 함께 창출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맥락의 전통과 근대가 조선산 해산물 유통망 내에 복합적으로 양립하여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역내 상인들 특히 조선상인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었다.
본고는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유통과 域內 상인들의 주도권 경쟁을 통해 근대 동아시아 유통망의 확대과정과 그 실상을 밝혔다. 그 작업 가운데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유통망이 華商과 日本漁業資本에 의해 장악되었던 사실 뿐만 아니라, 朝鮮商人이 근대적 대응을 통해 그 유통망에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조선산 舊海産物 유통의 주도권을 장악한 것은 中∙日의 華商이 아니라 朝鮮을 무대로 활동했던 朝鮮華商이었다는 점과 동아시아 유통망의 확대에 朝鮮産 輸出 海産物의 유통이 실질적인 기여를 했음을 밝혔다. 이는 조선을 제외한 채 이루어지고 있는 中∙日중심의 동아시아 유통망 논의가 재검토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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