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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에서의 공간의 탈영역화 전략 - 마포 민중의 집과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를 사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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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임미영

Advisor
박배균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사회운동영역화 전략탈영역화 전략경계 허물기급진 공간공간의 전유공공성마포 민중의 집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교육과, 2015. 2. 박배균.
Abstract
전통적인 사회운동에서 주된 공간 전략은 특정 장소에 대한 무단 점거로 대표되는 영역화 전략이다. 영역화 전략은 높은 가시성과 이목 끌기를 통해 운동의 지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저항 세력에게 의존의 공간을 제공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영역화는 기본적으로 배타적/배제적이며 탈개인화와 단수의 정체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운동의 확산에 제약이 될 수 있다. 또한 보수적인 militant particularism으로 귀결될 위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영역화 전략이 지닌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공간 전략으로 탈영역화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개념화하고자 하였다. 정치지리학에서 강조하는 탈영역화의 핵심 기제는 1)경계 허물기, 2)외부에의 비차별적인 개방, 3)다양성의 수용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과거 유럽에 번성했던 급진 공간들의 공간 전략에 착안, 대표적인 탈영역화 전략으로 거점 공간의 공유를 제시하였다.

사례로 든 마포 민중의 집과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는 공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경계 허물기 전략을 구사하고 거점의 공유를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구자는 이러한 새로운 공간 전략을 거점 공간의 경계 허물기와 공유적 전유를 통한 탈영역화 전략으로 규정하고, 그 효과와 한계를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탈영역화 전략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타자를 인식하고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연대를 촉진한다. 셋째, (특히 민중의 집의 경우) 다양한 생활 정치로 의제를 확장하고 운동을 진화시킨다.

그러나 탈영역화 전략의 현실적인 한계 또한 존재한다. 비차별적인 개방과 공유를 지향하지만, 민중의 집과 청년허브 모두 아직까지는 이용자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탈영역화 전략이 결과적으로 영역화나 확장된 재영역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거점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의 탈영역화 전략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간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지배 구조에 저항하며 공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공간을 통해 운동의 능동적 주체가 창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비판적 공간 연구와 사회운동 전반에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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