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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반체제자와 공공 공간 - 2014 신촌/대구 퀴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
Sexual dissidence in urban space and its contestation with publicity: A Case study on "2014 Seoul/Daegu Queer Parade"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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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현철
Advisor
박배균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성적 반체제자공공 공간공간정화전유경합2014 신촌/대구 퀴어퍼레이드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교육과, 2015. 2. 박배균.
Abstract
본 논문은 2014년 제 15회 신촌 퀴어퍼레이드와 제 6회 대구 퀴어퍼레이드를 ‘공공 공간과 성적 반체제자의 관계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갈등 양상을 복합적으로 드러내고 재구축하는 장’으로 규정하고, 이 두 퍼레이드에서 공공 공간의 의미 규정과 관련하여 발생한 경합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각 경합 단계는 공간과 행위자의 관계 변화를 기준으로 나누었으며, 이를 통해 각 경합 단계에서 (재)구축되는 공공 공간성과 그 정치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신촌 퀴어퍼레이드에서 퍼레이드 반대측은 공간 점거를 통해 ‘장소 정화’와 ‘용기, 틀’로의 ‘텅 빈’ 공간성을 양산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들의 ‘공공 공간’은 조련적 반복에서 기인한 몰세계성을 띠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지측의 경우, 부스 행사와 퍼레이딩 대치 상황에서 도시의 공공 공간과 자신의 몸을 ‘작품’으로 향유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퍼레이딩 지지측의 공공 공간은 전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신촌 퍼레이드가 끝난 이후 지지측에서는 ‘퀴어퍼레이드’가 담지한 공간적 효과와 규율에 대해 토론하였으며, 공공 공간에서의 전략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퍼레이딩 지지측은 공공 공간에서 성적 반체제자들의 존재 드러내기에 얽힌 기존 공간통치의 억압적 지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공유하였으나, 반대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노출’의 경합지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퀴어한 퍼레이딩을 통해 정치적/급진적 테제를 만들어내지 못하였다는 점은 퍼레이딩 지지측 전략의 한계로 보인다.
신촌 퀴어퍼레이드에서 있었던 퍼레이딩의 경합 경험은 이후 퀴어버스 운행을 통해 대구 퀴어퍼레이드로 이어졌다.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연대에서 구체화된 퀴어버스는 확장된 퍼레이딩의 성격을 띠었다.

다음으로 대구 퀴어퍼레이드의 경우, 반대측은 ‘흰 색’으로 상징되는 동질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점거 기도회를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반대측과 지지측 간의 영역화는 더욱 심화되었다. 즉 대구 퀴어퍼레이드는 ‘정치적 시위’의 성격을 강하게 띠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14년 신촌/대구 퀴어 퍼레이드를 둘러싼 경합은 공공 공간이 하나의 원리로 통용 가능하다고 믿는 세력과 공공 공간에는 언제나 차이와 균열, 혼종성(hybridity)이 존재한다고 바라보는 세력 간의 첨예한 긴장이 구체적인 공간에서의 ‘점거’와 ‘퍼레이딩’이라는 형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764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Social Studies Education (사회교육과)Theses (Master's Degree_사회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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