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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학생들 간의 아프리카에 관한 스테레오타입 차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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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송명주

Advisor
류재명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지리전공)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아프리카 스테레오타입아프리카 편견아프리카 다양성아프리카 최근변화 모습세계시민성교육프랑스 지리교육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교육과(지리전공), 2014. 2. 류재명.
Abstract
국문초록

세계화 시대가 되면서 세계시민성 함양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지리교과가 그러한 교육을 담당할 핵심교과로 부상되고 있다. 그런데 세계시민성 함양은 상대지역에 대한 편견 없는 이해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리교육은 아직도 특정 장소를 재현할 때 사실과 상관없는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스테레오타입 때문에 발생하는 편견은 세계시민성을 함양시키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 지역 중 특히 아프리카 대륙은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이 형성되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다.

스테레오타입은 인지구조상 대단히 견고한 것으로서 변화시키기 쉽지 않지만 긴 사회화 과정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1980년대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변화시키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정개편과 함께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지리교과의 위상이 높은 프랑스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교육과정이 잘 조직되어 있는 나라로 평가 받는다. 따라서 프랑스 학생들은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 및 거기에서 발생하는 편견적 사고에서 좀 더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프랑스 학생들 간 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에 있어서 실제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고 그 차이의 원인이 학교교육에 있다면 향후 우리나라 지리교육에서 아프리카지역학습을 재구성할 때 프랑스 지리교육과정의 장점을 참고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양국의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실험을 통해 ①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의 차이, ②스테레오타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다양성이나 최근의 변화경향을 인지하고 있는 정도의 차이, ③스테레오타입 형성 원인으로 알려진 서구 중심적 사고(후진국에 대한 차별적 시각)의 차이, ④양국 학생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학교수업, 대중매체, 접촉 중 어디에서 많이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의 차이 등을 살펴보았다.

본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학생들이 프랑스 학생들에 비해 아프리카를 좀 더 부정적으로 스테레오타입화 하여 바라보고 있었으나 그 차이는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그리고 스테레오타입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아프리카의 다양성이나 최근 변화모습 인식에 있어서도 프랑스 학생들이 더 잘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프랑스 학생들은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은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다양성이나 최근 변화모습을 좀 더 인식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반대 현상을 보였다.

셋째, 양국 학생들 간 서구 중심적 사고(후진국에 대한 차별적 시각)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어디에서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비교에서는 다른 항목에 비해 학교교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대중매체나 접촉 부문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프랑스 학생들은 학교교육, 대중매체, 접촉 순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한국학생들은 대중매체, 학교교육, 접촉 순이었다.

연구 결과 한국과 프랑스 학생들 간 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그 크기는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인간의 인지구조가 스테레오타입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편견을 유지시키는 것이 변화시키는 것보다 훨씬 쉽도록 조직되어 있다는 사회심리학자들의 견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부정적으로 고착화된 한 지역의 스테레오타입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노력과 동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연구결과 나타난 양국 학생들 간 유의한 차이는 결국 프랑스 학교교육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회‧지리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세계시민성교육, 국제이해교육, 다문화교육, 개발교육 등의 연구와 실험적 수업 등을 간헐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노력으로는 아프리카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변화시키는데 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사회‧지리과교육과정상의 아프리카지역학습 내용을 긴 사회화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프랑스 지리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물들이 축적된다면 우리나라 사회‧지리과 교육과정에서 아프리카지역학습 내용을 재구성할 때 프랑스 지리교육은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아프리카 스테레오타입, 아프리카 편견, 아프리카 다양성, 아프리카 최근변화모습, 세계시민성교육, 프랑스 지리교육,
학 번 : 2012-2140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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