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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계와 영역의 다중스케일적 고찰
The Multi-scalar study on the state border and territoriality: The contested interactions between ‘Boundness’ and ‘Connectivity’ manifested in the Singapore-Malaysia border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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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강혜은
Advisor
박배균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지리전공)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국가 경계정체성타자화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국경초국가적 노동자초국가적 이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교육과(지리전공), 2014. 2. 박배균.
Abstract
본 연구는 국가 경계가 단순히 위치적인 존재이거나 그 특성이 정치적 분야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과정과 실천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가 경계를 본질적으로 존재하거나 주어진 것으로 바라보는 인식론을 벗어나서, 역사적으로 경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일상적인 측면에서 그 의미와 형태의 복잡성을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국가 경계를 ‘선(line)'으로서 이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계가 만들어내는 의미와 정체성을 함께 연구하여 경계적 실천과 논리를 아우르는 경계성이란 관점에서 국가 경계를 보다 폭 넓게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국가 경계를 사례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과거 한 왕국을 이루며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통합된 지역을 이루었던 반면, 식민 통치 과정을 거쳐 분립이 되면서 국가로 건립된 과정과 그러한 국가 간 관계 아래 Growth Triangle (GT) 이라는 협약을 통해 경제적으로 통합된 지역 공간을 만들려는 시도 아래 놓여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 경계는 단순히 열리거나 닫히는 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차원에서 열림과 닫힘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고 혹은 국가 관계에 따라 그 현상이 반복되었다. 이에 따라 그 과정에서 국가 경계는 경계성과 연결성을 낳은 복잡다단한 실천과 논리 아래 만들어지면서, 그 의미는 명쾌하게 열림, 화해 혹은 닫힘, 갈등이라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이 경계에 누적되면서 보다 복잡하고 중층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국가 경계의 일상을 다룬 연구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주에서 싱가포르로 출퇴근이라는 왕복 이동을 반복하는 초국가적 말레이시안 노동자와 집을 찾아 조호르 주로 떠나는 싱가포리안을 다루었다. 이들의 자유로운 이동은 국가 간의 협약 아래 경계의 연결성이 증대된 결과 국가 경계의 상징적인 의미와 물리적인 투과성이 열림의 방향으로 크게 변화했다는데 있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의 이동은 종족 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안 노동자는 중국계, 싱가포리안은 말레이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계 말레이시안 노동자와 말레이계 싱가포리안이 처한 사회 경제적 입지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다. 이러한 종족 간 상이하게 형성된 입지는 국가의 정치 이념과 관련이 있었고 이 이념은 과거 역사적인 관계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다. 이는 국가 간의 관계를 통해 연결성이 증대된 과정에서도 과거 역사적인 과정에서 형성된 종족적 관계가 여전히 국가 관계와 이동하는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종족적 구분은 국적이라는 근대적인 정체성과 결합되면서 보다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 양상은 종족과 국적의 종류와 그 조합 방식에 따라 다르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중국계 사이에는 국적 보다는 종족적 친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말레이계 사이에는 국적이 일종의 계급으로 작용하여 종족적 열등감으로 나타나고 있었으며, 싱가포르의 중국계와 말레이시아의 말레이계의 경우에는 서로를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국가 경계는 국가 사이에 위치하는 선(line)이 아니라, 국가 경계를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실천과 논리, 담론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경계를 주어진 것으로 바라보는 인식론에서 벗어나 사회구성주의 관점을 통해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과정, 그리고 국가 간 관계와 일상의 실천으로 인해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재구성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767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Social Studies Education (사회교육과)Geography (지리전공)Theses (Master's Degree_지리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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