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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학습경험
Learning Experience in the Context of So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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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정희
Advisor
한숭희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평생교육전공)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고독홀로 있음평생학습폐기학습성찰학습력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평생교육전공), 2012. 8. 한숭희.
Abstract
인간의 삶에 편재되어 있는 고독의 맥락은, 사회적인 관계망과 그 영향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맥락인 동시에 주체가 익숙하게 영위하고 있던 일상으로부터도 떨어져있는 맥락이다. 주체가 자신의 홀로 있음으로 인해 파생되는 외로움의 정서를 다루어내고, 자신이 홀로 있는 상태임을 자각하는 지점에서, 학습된 자기와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 사이의 자동화된 관계는 멈추게 된다. 이 지점에서야말로 비로소 주체가 자기 자신을 성찰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고독의 맥락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바를 학습의 관점에서 드러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연구를 시작하였다. 고독의 맥락이 어떻게 한 인간의 삶에 발현되고 그 발현에 따라 어떠한 조건을 형성해 가는가, 고독의 맥락이 형성해낸 조건에서 이들의 내면에서는 실제로 어떠한 과정이 경험되는가, 마지막으로 고독의 맥락이 인간의 삶과 생애 전반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의 세 질문이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적어도 5년 이상 스스로의 의지로 정기적인 고독의 시간을 가져온 총 일곱 명의 제보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였고, 질적연구의 틀에서 해석하였다.
고독의 맥락에서 제보자들이 경험한 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었다. 일상의 맥락에서 고독의 맥락으로의 맥락적 전환과 그에 따른 새로운 조건과의 만남, 고독의 맥락 안에서의 멈춤과 쏟아냄, 성찰과 재구성이라는 학습 양식의 경험, 고독의 맥락과 일상의 맥락이 통합되어감에 따라 고독의 맥락에서 경험한 학습의 양식의 체화가 그것이다.
제보자들은 일상에서 고독으로의 맥락적 전환을 크게 두 계기를 통하여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이는 이들이 이전에 고독의 맥락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이러한 계기를 만나고서야 고독의 맥락을 주목하고 경험하게 되었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관계에의 실망, 일에 대한 좌절, 삶의 과부하와 같은 극적인 경험과 고독의 맥락을 이미 살아내고 있는 사람 혹은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방법적인 틀과의 조우하였던 경험이 그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경험한 고독의 맥락은, 이들에게 세 가지 조건이 작동하는 맥락이었다. 첫째는, 일상의 맥락에서 끊임없이 작동하는 상황적인 자극들의 일시 정지였다. 둘째는, 철저히 위기(爲己)적인, 오직 자신을 위한 목표 지향이었다. 셋째는,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객관적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주제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러한 조건에 따라 제보자들은 인식의 차원과 영성의 차원, 감정의 차원에서 고독의 맥락을 경험하게 되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세 차원 모두에서 제보자들이 겪은 과정이 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경험의 구조의 폐기와 새로운 구조의 형성의 과정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우선, 의식의 차원에서 엉킨 경험의 구조를 쏟아내는 동안, 제보자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시각과 본질을 묻는 물음을 제기하게 되었고, 이는 성찰과 재구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달한 재구성의 단계는, 상황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허락하는 새로운 경험의 구조였다. 둘째로 영성의 차원에서는, 평가와 판단을 중지한 높은 자아와 절대자, 그리고 잠잠해진 내면이 중요하였다. 잠잠해진 내면에 때때로 떠오르는 영감은 제보자들이 기존 경험의 구조를 성찰하고 재구성하는 데에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다. 셋째로, 감정의 차원은 앞선 두 차원의 과정을 이끄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성찰의 대상이 되었다. 해묵은 정서적 문제들은 그 이면에 가라앉아 있는 경험의 구조와의 관계가 새로 쓰여질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었다.
고독의 맥락적 조건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학습의 양식, 멈추어 쏟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성찰과 재구조화는 제보자들의 일상과 균형을 이루며 제보자들의 삶에 체화되어갔다. 고독의 맥락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일부 제보자들은 자신의 일상을 고독의 눈으로 바라보는 삶의 양식을 체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통합은 이들의 매 순간의 삶에 대해 깨어서 반응하게 하였고, 풍성한 학습의 장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고독의 맥락에서의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경험의 제보에 터한 본 연구는 고독의 맥락이 가지는 자기 자신과 본연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학습의 장으로써의 가능성을 드러내었고, 새로운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폐기학습의 한 가지 가능한 형태를 고독의 맥락을 통해 조망하여 내었으며, 자신의 인생의 모든 장면들을 학습의 소재로 바꿀 수 있는 평생학습의 능력의 존재와 이러한 능력이 삶의 양식으로 자리 잡는 것이 가능함을 드러낸 데에 의의가 있다.
The context of solitude, which is a natural part of human's life, is a separated context from the agent's social network and its effect, and also from his/her everyday life. Recognizing the status of being alone, with the loneliness having been dealt with, stops the continuous relationship between self and his/her environment which runs automatically. Here can self be reflected on finally.
This study was to look into experiences which take place in the context of solitude. For this, three research questions had been asked
How does the context of solitude sprout in interviewee's life and what conditions does the context of solitude have? How does interviewee's inner process go on in this context? How does the inner process experienced in the context of solitude take place in interviewee's whole life? To reach answers for these three questions, this study examined stories of seven people who have history of voluntary solitude at least for five years.
Interviewees' experiences could be categorized into three parts
contextual switch from daily life to solitude which had contextual conditions, experience of the learning process composed of 'stopping and pouring out, reflecting on and reconstructing,' and acquisition of the learning process as their lifestyle.
Interviewees had mentioned two occasions which caused contextural change into solitude
one was extremely hard moment in life as great disappointment on relationship, deep depression on work, and too much overburdened life, and the other was encountering a model of solitude. The solitude they encountered had been composed of three conditions
a pause of ever-continuing situational stimulus which is usual in every life context, a purpose throughly focused on interviewee's own self, and a curiosity towards questions which have no objective answer.
Interviewees experienced solitude in three dimensions, which were cognitional, spiritual, and emotional. Interestingly enough, all three dimensions seemed to be a process of unlearning and learning. In cognitional dimension, interviewees unlearned their learned patterns and constructed new patterns, through pouring out tangled structure of experiences, changing their standpoints, and asking what was essential. In spiritual dimension, the inspiration which arose in calmness acted as a key for reflection and reconstruction of the structure of experiences. In emotional dimension, emotion played a leading role for the process of previously mentioned two dimensions, while also being a subject to be reflected and restructured.
All the processes experienced in the context of solitude gradually became a kind of lifestyle for four interviewees, showing the possibility of integration between solitude and daily life. Solitude became a critical eye which can be carried in all aspects of everyday life, changing surroundings into sources and chances for learning.
This study has revealed three meaningful findings. First, the possibility of solitude as a context of learning has been revealed, which fits well for exploring self and philosophical questions. Second, possible process for unlearning which is necessary for new learning has been revealed. Third, the existence of learning ability which can turn every aspect of daily life into source for learning and the embodied form of this ability as a life style has been revealed through this study.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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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ducation (교육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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