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언어가 다양한 환경에서 한국 교사들의 탐구와 언어에 대한 태도와 자아 효능감에 대한 연구

Abstract

한국은 노동자의 유입과 국제결혼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2010년 전체학생의 0.44%였던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2014년에는 1.07%로 2배가 넘을 정도로 다문화 학생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많은 연구들은 한국은 아직 이런 다문화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킬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다문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일반 학생들과 비교하여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연구는 다문화 학생 수의 증가는 PISA에서의 낮은 순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정도상, 2012).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다문화 교육은 주류인을 위한 교육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들의 소수문화는 재생산될 것이며 주류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때문에 다문화와 다문화 교육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으며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 정책을 변화시키는데 기여를 해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 언어와 문화가 다양한 환경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사의 지식과 태도 2) 언어와 문화가 다양한 환경에서의 효과적인 탐구 학습 교수 전략과 언어 학습 교수 전략을 개발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교사의 지식 3) 언어와 문화가 다양한 환경에서 교수 전략과 연관된 교사의 효능감을 알아보는 설문지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개발한 설문도구를 이용하여 교사들의 개인적인 배경(예, 나이, 교육 정도, 교직 경력 등)에 따라 효능감과 태도가 어떻게 다른가를 연구한 결과 교사들은 개인적인 배경 요인과 관계없이 다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탐구 교수 효능감 또한 대체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지만 언어 교수 효능감의 측정 결과는 탐구 교수 효능감에 비해 긍정적인 응답이 많지 않았다. 많은 국내·외의 연구에서 교사들이 적절하게 학생들의 과학 수업과 제 2 외국어 습득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 사회화의 속도는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한국 학생들은 더욱더 다양하게 구성되어 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래에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관련 직업을 선택하고 종사할 때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 학생(비 한국인 학생, 비 전통적인 학생)의 인구 구성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효과적인 과학 교육의 교수-학습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다문화 학생이 섞여 있는 다문화 환경에서의 효과적인 과학 교육을 위해서는 과학 학습의 맥락에서 언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 등이 포함된 예비 교사 및 현직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시혜의 차원이 아니다. Banks(2003)가 주장했듯이 다문화 교육은 소수자를 위한 교육이나 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다.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은 주류 사회의 타문화 감수성 증진과, 차별 철폐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 문제에 관해서는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 다만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는 의지와 실천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