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 방문간호 이용과 의료이용의 관계

Abstract

고령화와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의 증가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었다. 장기요양욕구와 동시에 의료적 욕구를 가진 장기요양 대상 노인에 대하여 방문간호 서비스는 재가서비스 중 유일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급여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현재 재가장기요양서비스는 방문요양서비스에 치중된 서비스 이용과 방문간호 비활성화라는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방문간호서비스 이용이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방문간호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권고된 장기요양대상자의 방문간호서비스 이용과 의료이용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인정자료 및 장기요양청구자료,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였으며 권진희 등의 연구를 기반으로 방문간호 권고군을 선정하였다.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방문간호 권고군 20,098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여 방문간호 이용군과 미이용군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대한 기술분석 및 방문간호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방문간호서비스와 의료이용의 관계는 Two-part model과 음이항 회귀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연구기간 및 추적분석기간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 가족 주수발자 유무, 의료보장형태, 지역특성, 만성질환 및 장기요양인정점수가 방문간호서비스 이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방문간호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외래횟수, 외래비용 및 총비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서비스의 경우 방문간호 비용이 중위수 이상인 경우(65만원) 방문간호 미이용군에 비해 입원일수, 입원비용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결과, 방문간호서비스는 재가서비스 중 유일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급여로 외래 이용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방문간호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의료적 문제의 확인과 관리가 입원서비스의 대체역할을 수행함을 알 수 있다. 즉, 방문간호서비스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기요양보험 대상자의 의료이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향후 방문간호서비스의 활성화와 동시에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방문간호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지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