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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에 의한 즉흥행위의 현재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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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신지연

Advisor
오귀원
Major
미술대학 조소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즉흥 선택 접촉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조소과, 2014. 8. 오귀원.
Abstract
본인은 현대무용을 직접 체험하면서 신체를 움직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 언급하는 움직임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또는 사물과 환경 사이의 접촉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접촉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 본인은 이러한 반응행위를 오브제나 신체의 퍼포먼스로 바라보았다. 또한, 시각예술에서 퍼포먼스가 공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방법으로 움직임(행위)의 현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본 작업연구는 개인적 일상에서 경험하는 시간 속에서 발견하는 사물들로부터 시작한다. 과거의 사건과 기억이 작업의 일차적 배경으로 작용하지만, 되새기는 기억 이후에 반복하는 행위는 작업의 내용이자 형식이 된다.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행위 하는 작가(주체)와 오브제의 역할이 치환된다. 작품 속에서, 오브제는 더 이상 대상으로서 고정되지 않고 스스로 퍼포먼스를 한다. 작품의 주체-객체 치환은 작품의 정적인 상태, 작품의 완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시각예술에서 작품은 일단 완성되면 변화 가능성이 차단 된 상태로 놓이게 된다. 본인은 이러한 고정성으로 인해 예술이 삶으로부터 이화(異化)됨을 느낀다. 작품의 완성을 위한 손뗌이 더 이상의 변화 가능의 차단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 작업을 지향했다.
퍼포먼스라는 장르의 수행성과, 그 기록을 전시할 때 작품으로서 퍼포먼스 결과물이 갖게 되는 고정성은 서로 모순적이다. 고정된 시각 예술 매체는 퍼포먼스 행위를 표현하기에 일견 한계점이 있어 보이지만, 그 한계와 모순으로 인해 퍼포먼스의 현재는 더욱 생생해진다.

본질적으로 작품은 작가가 손을 뗀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작품의 물리적 실체가 반드시 동일하게 지속되지 않고, 작품이 처한 환경도 변화하며, 가치도 끊임없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유는 작업을 하는 시간과 행위를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한 종속된 시간이 아닌 그 자체로서 퍼포먼스이자 작품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 최종적인 결과로 점차 작품은 행위에 가까이 감과 동시에 남는 형태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본 연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인식이 작가에 의해 완성된 것, 고정된 것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 작가의 제작행위와 오브제가 주고받는 변화의 현재순간으로 인식되는 전환의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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