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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미지를 통한 억압된 본능에 관한 작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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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숙진

Advisor
이용덕
Major
미술대학 조소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본능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조소과 조소전공, 2016. 8. 이용덕.
Abstract
국문초록
본 논문은 인간의 기본 본능을 성 본능과 파괴 또는 죽음 본능으로 가정하였으며 이 두 가지의 기본 본능이 억압되어 문명사회가 유지된다고 추정하였다. 본인은 인간의 억압된 기본 본능이 동물적 본능이라고 주장하고 고양이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인간의 억압된 기본 본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문명의 실체를 제시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본 논문이 고양이 이미지를 통한 억압된 본능에 관한 작업 연구를 하게 된 배경과 목적을 밝혔다.
제2장에서는 인간의 억압된 기본 본능에 접근하기 위해 본인이 고양이 조형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제작 방법, 그리고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취지를 정리하였다. 더불어 억압된 인간의 본능에 대해 본 논문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제시하였다.
본인은 고양이의 성 본능, 파괴 본능 그리고 죽음 본능을 통해 동물적 본능을 연구하고 인간의 억압된 기본 본능에 접근하고자 했다. 은 발정 난 고양이를 관찰하고 이를 계기로 고양이의 동물적 본능에 대한 본인의 인식을 작업한 것이다. 은 의 고양이를 모티브로 제작하였는데, 본 작품은 후천적인 학습을 통한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와 주관적인 인식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하여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탐구하고자 했다. 동일한 고양이를 전제로 제작된 과 을 통해 인간의 억압된 본능이 동물적 본능이라는 본 작업 연구의 주장을 제시하고자 했다. 부조로 제작된 는 포효하는 고양이의 얼굴을 확대하여 그들의 공격성과 잔인함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검은 고양이를 확대하여 환조로 제작된 는 인간의 억압된 본능에 대한 본인의 두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은 인간의 죽음을 토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양이를 제작한 것인데, 이를 통해 생물체의 죽음에 대한 본인의 태도를 제시하고자 했다.
제3장에서는 작업 연구를 통해 본인이 평소에 살생과 고기 음식을 두려워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이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가성(兩價性)과 죄책감을 결부시켜 문명의 실체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죄책감은 억압된 본능의 양가성으로 인해 인간이 겪는 갈등이며 문명의 발전과 개인 발달의 표현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문명은 인간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것을 통해 공격성을 띤 닫힌 사회를 강화하므로 문명 발전의 내면에는 위선적이고 불투명한 동기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잔인하게 도살된 고양이를 작업한 에서는 동물에 대해 인격화와 살생을 동시에 행하는 인간의 모순 되는 양면성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문명화 뒤에 감춰진 실체의 단면을 암시하고자 했다.
제4장에서는 인간은 산업 사회 발전과 문명화 범위에서 허용 가능한 수단으로 자신의 본능을 승화시킨다는 주제를 다루었고, 본능의 승화는 예술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문명과 예술의 연대 관계를 알아보았다.
예술이 인간의 억압된 본능을 승화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 연구는 문명의 발달은 예술의 이 기능을 억압한다고 추론하였다. 에서는 본인이 문명의 편리를 누리고 보이지 않는 희생은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도살 행위에 불쾌감을 느끼고 도피를 시도하는 자신을 비하하고자 했다. 자기 비하는 공격성을 띤 자학행위이고, 이를 파괴 본능의 욕구로 이해했다. 즉 본 작업 연구는 이를 억압된 본능을 예술을 통해 승화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서는 예술작가가 인간에게 길들여져 타협하고 공생을 도모하는 고양이와 비슷한 처지임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타협 속에 자신의 작업 본질과 갈등을 겪는 작가의 모습을 작업에 담고자 했다. 본 작업 연구는 작가가 자신의 현실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문명과 타협한다고 추측하였다. 따라서 예술이 사회적 욕구의 지배를 받는 현상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제5장에서 본 논문은 고양이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억압된 본능에 접근하고자 했고, 연구를 통해 문명의 발전은 공격성을 띤 닫힌 문명사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했다. 즉 문명은 도덕으로 인간의 본능을 억압하여 집단을 유지하고 죄책감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발전을 실현한다고 분석하였다. 따라서 문명의 내면에는 위선적이고 불투명한 동기가 있으며 문명의 발전은 예술이 본능을 승화시키는 기능을 억압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주요어 : 억압, 고양이, 본능, 죄책감, 양가성, 문명, 승화
학 번 : 2013-2120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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