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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과 주변의 관계에 대한 작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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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승재
Advisor
문주
Major
미술대학 조소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일상중심주변주변적 정체성언어 체계쓸모없는 장소와 이미지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조소과, 2017. 2. 문주.
Abstract
중심과 주변은 한 공간에 나란히 존재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주변보다 중심에 더 주목한다. 중심이 기준점으로서 기능하기에 그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심 없이 그 중심을 지속해서 바라본다. 본인은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일상에서 종종 발견해왔으며 의문을 느껴왔다. 그리하여 그 의문을 해소하고자 작업에 주변을 등장시키게 되었다. 주변을 작업에 드러냄으로써 중심과 주변의 고정된 역학 관계를 전복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것이 가장 사회적이라는 믿음 아래, 일상에서 쉽게 포착될 수 있는 주변부 존재들 및 주변적 성격을 다뤄왔다. 그들은 정체성, 장소, 언어,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졌으며 그들이 작업에서 효과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각 주제에 따라 서로 다른 방법을 적용하였다. 주변적 정체성을 작업에 소환할 때에는 도치(倒置) 혹은 자기고백의 방식을 이용하여 주변부 정체성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였다. 쓸모없는 장소와 이미지의 경우, 그것들에 새로운 기능과 예술적 가능성을 부여함으로써 사람들이 그 장소에 다시 찾아오게끔 혹은 그 이미지를 다시 바라보게끔 시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언어가 중심 체계로서 지닌 결함을 지적할 때에는 최대한 가볍고 즉흥적인 자세로 마치 게임을 하듯이 작업에 임했다.

주제에 따른 다양한 방법은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와 같은 매체들을 통해 실현되었다. 삶의 경계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 존재들, 특히 인물들을 작업으로 이야기할 때 작가는 권위를 이용해 인물들을 소재화하고 보다 더 낮은 자리에 위치시키기 쉽다. 심지어 위치가 전락된 그들은 작품이라는 이름하에 박제되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에 빠지지 않고자 본인은 주변부 존재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잠시나마 같이 호흡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체들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작업을 진행할수록 본인은 주변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주변부 존재들이 사람들로부터 인지가 되어야만 대화가 비로소 시작되고 의미가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들을 단순히 드러내는 용도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더 예민한 태도와 작가적 영민함을 갖추어야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비록 미약하지만 중심에 가려져있던 주변을 드러내려는 본인의 예술적 시도들이 사람들에게 인지의 기회를 더 나아가 중심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8861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Sculpture (조소전공)Theses (Master's Degree_조소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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