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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소극적 개입을 통한 작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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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지인

Advisor
오귀원
Major
미술대학 조소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자연대상소극적 개입재현인식희미함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조소과, 2017. 2. 오귀원.
Abstract
자연에서 어떤 이유와 내용을 발견하는 것은 인간이다. 본인은 작가로써 이러한 발견을 작업의 내용으로 끌어들인다. 작업하는 일은 외부의 개체들을 재배치하고 재조합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작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려 노력한다.

모든 개체들에게는 각자가 존재할 수 있는 시간과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다. 세계를 이루는 사물들은 이러한 점에서 서로 동등하며 본인은 자신을 이들 중 하나로 인식하고 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닌 대상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그것이 존재하는 고유의 상태를 크게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개입을 제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작품이 자연의 상태를 닮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본인은 항상 자연의 범주에 속하는 대상들에게 둘러싸여있다. 건물들, 가로수, 거미줄 혹은 물웅덩이와 같은 수많은 것들이 산재하고 서로 겹쳐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뚜렷하지 않고 희미하게 드러난다. 본인이 새롭게 발견하고 관찰하는 이러한 대상들은 또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본인은 작품이 이러한 상태로 존재하기를 바란다. 보는 이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발견의 순간을 가져오는 희미한 형태는 단일하게 분명한 것보다 현실의 사물들에 가깝다. 본인은 작품에 이용되는 대상이 조작되거나 만들어진 고정된 것 혹은 영속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 개체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작가는 그것을 자신이 인식한 일면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시선을 보내고 주목하는 행위에서부터 작가의 개입과 작업하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눈앞의 대상을 존중하고 소극적으로 개입하는 태도를 취한다. 본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태도로부터 기인한 구체적인 작업방법을 세 가지로 분류한다. 작품이 희미하게 드러나도록 제작하기, 비정형의 형태와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설치방법을 이용하기 그리고 대상에 대한 작가의 물리적인 개입을 제한하기이다. 각각의 작업방법들로 제작된 작품 예시들을 본문에서 설명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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