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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공간의 재인식을 통한 정서의 시각화 연구
A Study on Visualization of Emotion through Reinterpretation of Routinized Spaces : Based on my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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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보영
Advisor
김형관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일상화된 공간반복과 동질화분할된 공간정서의 시각화색채를 통한 감각의 환기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양화과(서양화전공), 2013. 2. 김형관.
Abstract
나의 작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소재로 하여 풍경 이면에 있는 공간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익숙하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일상의 공간들에 주목하기 위해서 나는 특정 공간과 그곳에서의 정서적 체험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우리는 한 공간에서 안락함이나 불편함, 익숙함이나 낯섦과 같은 정서를 경험하는데, 나는 이러한 정서들이 개인적이고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공간의 어떤 특성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전제하에서 나는 내가 체험한 정서로부터 일상 공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서의 표현을 통해 그것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나의 일상 공간이자 도시적 특성을 지닌 공간인 서울에서의 정서적 체험 때문이었다. 이 도시에서 나는 주변 공간에 무감각해지거나 공간과 밀접히 관련할 수 없어서 느끼는 소외감을 경험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공간과 개인 사이의 거리가 유동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에 기인하였다. 도시에서는 공간이 자주 변하며 비슷하게 반복되기 때문에 개인과 공간 사이의 거리 또한 유동적인 것이 된다. 나아가 도시 공간은 벽이나 울타리와 같이 개인의 사적 영역을 지켜주는 구조물들로 이루어지며, 이것들은 여러 차원으로 공간을 나눈다. 이에 따라 개인은 자신의 사적 공간에서는 안락함을 느끼지만, 그 밖의 영역에서는 소외감을 경험하게 된다.
공간은 비어 있는 영역과 물리적 구조물의 복합체이기에 공간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시각을 포함한 여러 감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는 여러 장소를 걷고 관찰하면서 공간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 볼 수 있는 색, 사소한 사건들에 주목하는데, 이를 회화 작업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것을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시각적 요소를 통해 정서적 체험을 환기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나의 작업은 공간의 구상적 특징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정서적 체험을 통해 변화한 공간의 인식을 반영한다. 이를 위해서 실제 공간의 이미지는 변형되는데, 이러한 변형은 고유의 색을 대체하거나 공간의 깊이를 제거하거나 어떤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로서의 특성을 배제함으로써 행해진다.
전체 작업에서 중요하게 고려된 표현방식은 특정한 색을 선택하여 화면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색채는 온도나 촉감 같은 감각적 경험을 연상시킬 뿐만 아니라 색과 관련한 과거의 강렬한 기억 또한 떠오르게 한다. 나는 색채의 이러한 특성이 정서적인 분위기 또한 암시할 수 있다고 보고, 인공적인 사물이나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 시끄럽게 느껴지거나 고요하게 느껴지는 색 등을 설정함으로써 색이 가진 정서의 환기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했다.
공간에서의 특정한 경험과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색채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주목한 공간의 특성은 작업의 형식에도 반영되었다. 내게 표피적이고 비실체적인 것으로 보였던 공간의 성격은 평면성이 강조된 화면으로 표현되었고, 도시 공간의 분열적이고 반복적인 성격은 단위면적을 반복하거나 화면의 분할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작업에서 공간의 구체적 형태는 불분명하게 처리되어 일종의 환영이나 비실체적인 이미지처럼 보이게 된다.
사람이나 어떤 움직임을 암시하는 요소의 배제는 그림을 보는 사람이 그려진 공간 속에 혼자 서 있는 듯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사람이나 사건이 부재하는 공간은 그 곳에서 있었거나 앞으로 생길 사건, 혹은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데, 나는 이처럼 기대했던 무언가가 부재하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상실과 소외의 정서를 공유하고자 하였다.
공간에서 경험한 감각과 정서를 시각화하려는 나의 작업은 관찰-재인식-시각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내게 권태와 소외 등의 정서를 경험하게 했던 일상의 공간을 이해하고,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본 연구는 관찰 과정에서 경험한 감각과 정서가 작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봄으로써, 흔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정서를 표현하는 일이 현재의 삶의 특성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This research aims to describe my artwork in which the characteristics of routinized space are expressed via emotive expressions, and look into the development of my interest in space and emotions. The subject matter in my paintings is objects and landscapes that can be often seen in daily life. I wish to captur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ace hidden behind the seen landscapes via using the ordinary and trivial objects. One can experience emotions such as comfort and discomfort, familiarity and unfamiliarity, all within one space. I believe that such emotions are not personal or short-termed, but rather induced by the spaces certain characteristics. I am to understand such characteristics of daily spaces through the experienced emotions.
The reason why I became interested in such topics was because of my experience in Seoul: the space of urban traits as well as my routine space. I often experience numbness in the surrounding spaces, and sense of alienation due to the closely un-relatable spaces. Such experiences are based on the fact that the distance between space and individual fluctuates. The spaces in cities frequently change and similarly repeat, therefore the distance between space and individual also constantly shifts. Furthermore, city spaces include structures that keep individual and private spaces such walls and fences, and these divide the spaces into many dimensions. An individual feels comfort within his or her private space, but feel alienated outside those spaces.
Spaces are combination of empty areas and physical structures
one must pay attention to many senses including sight in order to be immersed in spaces. I focus on sounds, colors and minor events as I walk and observe in various spaces, then transform the sensual and the emotional into visual imagery.
This research can also be a study of how emotional experiences can be induced through visual elements. My artwork reflects on the cognitive change towards a space through emotional experience whilst the figurative characteristics remain unchanged in the space. The real space is changed, and such changes are carried out by substituting the original color, deleting the depth in space, or removing any implication that an event could happen in the space.
The overall expressive method was to choose a specific color to direct certain atmosphere. Colors associate sensual experience such as temperature and touch, as well as strong past memories related to the color. I saw that such characteristics of color suggest emotional atmosphere and therefore I researched the possibility of emotions enticed from colors such as artificial and natural objects, loudness and quietness by positioning them accordingly. Furthermore, the coloring method accentuating the canvas flatness reveals the quality of spaces that seemed only shallow and immaterial. The spaces concrete form is obscured, resulting in the space looking similar to an illusion or disappearing space. Another method to emphasize the flatness of the canvas is to repeat a certain unit of space or divide the space
this is to convey the repetitive and divisive qualities in urban environment. I also exclude any figures or element that hints movement from the canvas. This guides the viewer into thinking that he or she is alone in the painted space and directs the viewers attention to the subject I paid attention to. I then relate my sense of alienation with the viewers and also the shift of attention is revealed in the making process.
The senses and emotions experienced when viewing the work is important in my work
it is the process of observation—reinterpretation—visualization. I have become to observe surrounding spaces more carefully and understand the identity of the space where I am in. This research discusses the observation of routinized spaces and the visualizing method of the space-emotions. Additionally, I sought to find out how ideas can be earned through trivial, everyday things and look at them in new perspective. This research also is to explain how expression of emotions, which are often considered private and subjective, can be compressive depiction of present life.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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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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