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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대상의 시각적 재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Visual Reproduction of Object Dis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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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보윤
Advisor
김춘수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상실기억욕망사진언어재현( LossSubject and ObjectDesirePhotoLanguageReproduction)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양화과, 2013. 8. 김춘수.
Abstract
이 연구는 한 존재가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진 상황에서 그 대상을 시각적인 이미지와 언어로 재현하는 본인의 작품론이다. 작업의 단초를 제공한 경기도 교외의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타인의 사진이미지와 일기장은 본래 소유주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한때 존재했었음을 확인시키면서 현재 그들이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을 동시에 알려준다. 누군가의 존재를 증명해주었던 사진이미지와 언어는 그 이면에 부재하는 대상으로 말미암아 본인에게 지속적인 상실감을 느끼도록 한다. 본인은 사소하지만 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억들이 소실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고, 타인의 기록들을 본인의 것으로 동일시하며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인의 작업은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본 논문은 발견된 사진이미지와 언어를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는 본인의 작업을 바탕으로 시간 속에 사라지는 흔적을 붙잡고자 하는 본인의 욕망을 정신분석학적 논의를 통해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심리상태가 창작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현대미술의 담론을 바탕으로 본인의 작업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를 위하여 본인은 타인의 사진이미지가 본인에게 특수한 미적 경험을 하도록 하는 사진의 특성을 롤랑 바르트의 푼크툼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푼크툼의 특성은 본인의 감정이 타인의 사라진 과거에 전이되도록 해주고, 사라진 실재와 조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사진적인 경험은 본인을 지속적인 상실감의 상태, 멜랑콜리에 이르도록 한다. 본 논문은 이 감정을 프로이트의 「슬픔과 우울증」에서 일반적인 상실감과 비교하여 연구하였고, 그 원인이 본인이 정상적인 애도의 과정에 이르지 못한 채 상실한 대상을 되찾고자 욕망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본인은 라캉의 정신분석학 연구를 통하여 주체가 대상을 언어 혹은 이미지로 상징화할 때 상실하는 대상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이런 구조에서 사라진 대상을 되찾으려는 욕망은 주체가 상징계를 벗어나 잃어버린 대상이 존재하는 실재계에 도달하려는 죽음충동과 유사하다.
본인의 작업에서 공통된 형식인 기록된 장소로의 이동은 본인이 상징계 이전의 나르시시즘의 상태에 머물며 상실한 대상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을 발현시키는 과정이다. 본인은 이러한 행위를 상상계로 퇴행하는 개념으로 정의하였고, 그 작업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기록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은 본인의 시선을 사라진 대상이 존재했던 공간에 놓이게 함으로써 본인을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참여자가 되도록 한다. 또한 이동은 본인이 공간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사진과 언어로 재현된 그 이면의 것을 상상하는 계기를 만든다. 여행 중 본인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오가며 타인의 기록물들로 하나의 서사를 재구성하고, 여행의 경험들을 다시 가시적인 시각적 재현물인 사진이미지와 텍스트로 기록한다. 이러한 작업들로서 본인은 1968년대에 일본을 오갔던 한 남자의 슬라이드필름을 바탕으로 가상의 내러티브를 만들었던 (2009), 미국인 소녀의 사진앨범들에 부재하는 사라진 과거와 시간들을 시각화하려했던 (2011), 천년고도 경주를 배경으로 가족의 역사와 경주를 증언하는 여러 사람들의 서사가 대위법적으로 구성된 (2012)라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사라진 대상을 시각화하려 했던 작업은 다시 시각적인 재현의 형식과 구조를 지니게 되므로 본인은 상실을 재경험하게 된다. 또한 작업은 다중시점과 혼재된 시간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사라진 대상의 소환은 지체되어 실재와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실재의 완벽한 환영으로서 작품은 아닐지라도 상실된 대상은 본인의 작품 속에서 재현된 형상 너머에서 인식 가능하며 새로운 의미로서 거듭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작업이 예술의 새로운 형태이자 예술적 태도가 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즉, 본인 스스로 능동적인 주체가 되어 상실 속에 사라진 대상을 시각적인 재현의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었고, 그러한 작업들은 부재하는 대상의 존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인간에게 공통된 기억과 경험들을 형상화하였다. 따라서 작업은 대상의 존재와 부재 사이의 중간지대에 관객을 위치시키고 그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예술적인 사물의 의미로부터 각자의 서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의의를 가지게 된다.
This study deals with my works that reproduced objects disappeared over time, through visual images and language. The photos and diary of someone else found in the redevelopment area around Gyeonggi province indicate both existence and absence of the owner. Due to absence of the 'object', the photos and language that suggest his or her existence leave me continuous feelings of loss. Such feelings stem from treating the records of someone else as mine and realizing the finitude of existence in the flow of time. Based on such perception, my works deal with division of semantic system experienced by the 'subject'. Through psychoanalytic discussions, this study examined my own psychological status in terms of relationship between subject and object, as well as the characteristics of my works, based on contemporary art.

For this study, I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someone else's photo images that provide special aesthetic experience through the punctum concept of Roland Barthes. The characteristics of punctum allow me to transfer my emotions to the past of someone else and encounter the lost existence.

Such experience with photos leads me to continuous status of loss and feelings of melancholy. This study examined such emotions in comparison with general feelings of loss in 「Sadness and Depression」of Sigmund Freud, and came to a conclusion that such emotion is a result of strong desire to restore the lost object without a normal process of lamentation. Based on Jacques Lacan's psychoanalytic research, I determined that an object of loss is created when the subject symbolizes the object through language or images. Thus, my strong desire to restore the lost object is similar to Death Drive involving a subject that tries to reach the world of existence where the lost object exists, beyond the world of Symbolic.

'Moving to a recorded location,' which is a common form of all my works, is an indication of my strong desire to encounter the lost object while staying in the state of narcissism prior to the world of Symbolic. I defined it as a concept of 'Regression to the world of Imaginary' and studied the characteristics of my works. Moving to a recorded location allows me to become an active and practical participant, since I get to look at the space where the lost object used to exist. In addition, moving allows me to experience a space holistically and imagine its different sides reproduced through photos and language. During my trip, I reproduced a narration using the records of others while go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 reality and world of imagination, and recorded the experience through photo images and texts, which are mediums of visual recreation. Based on such concept, I created the following works: (2009), an imaginary narrative based on a slide film of a man who travelled to Japan in 1968
(2011), an attempt to visualize the past contained in a photo album of an American girl
(2012) consisting of contrapuntal descriptions from various people about the history of families in Gyeongju and the city, known as the 'A Capital City of a Thousand Years'.

However, despite my effort to visualize the lost object, I experienced another loss, because my works had another visual forms and structures. In addition, my works featured multiple times and mixed temporality, and the gaps between the past and reality were not solved because of delayed redemption of lost objects. Although such attempts seem like repeated failures, my study proved that such attempts can be defined as a new type of art and artistic attitude. Specifically, I am an active subject that creates an art of embodying the lost objects. My works reflect the existence of absence and transform the profound memories and experience of humans into art. Therefore, my works allow the viewers to stand between existence and absence as a subject and give a new meaning to lost objects.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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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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