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상업공간의 역할, 그리고 디자인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역사적 고찰 :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Abstract

브랜드의 개념은 한국 사회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무조건적인 명품보다 개성이 중요해지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가 표현된 공간인 상업공간의 역할과 디자인도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마케팅 관점에 한정되어있다. 마케팅, 브랜드 이론을 적용하여 공간을 디자인하거나, 해당 이론이 반영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들은 연구 시기 기점의 변화를 주로 관찰하고 있다. 반면 이 연구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와 상업공간의 변화를 거시적 관점에서 관찰하고자 했다. 공시적 측면에서 상업 지향의 마케팅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포함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관찰했다. 통시적 측면에서는 국내에 브랜드가 도입되기 이전 시기부터 현재까지 긴 시간의 축을 두고 관찰했다.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와 상업공간의 발달단계를 정리하고, 이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변화 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브랜드 발달 패러다임을 정의하였으며 이들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요인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향후 변화 요인과 상업공간의 디자인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브랜드와 상업공간의 개념이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과거를 통해 배워야 시간을 앞서가는 디자인적 안목을 갖출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브랜드와 상업공간을 분석하는 이 연구의 거시적 관점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