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적 특성의 변형 기능이 있는 제목용 폰트에 관한 연구

Abstract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컴퓨터의 보급이 일반화면서 활판·인쇄술은 전통적인 양식을 벗어나게 되었다. 소수의 관련 분야 종사자들만이 다룰 수 있던 활판·인쇄술은 컴퓨터와 기계 기술의 발달과 보급으로 인해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폰트를 바꾸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폰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고 폰트의 형태와 형식도 다양해지는 등 기술의 발전과 매체의 등장은 문자 활용에 변화를 수반하였다. 텍스트 내부적으로도 링크, 하이퍼텍스트 등 문자 외적인 요소들이 등장하면서 텍스트의 구성 체계도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정보의 양이 증가하고 텍스트의 구성이 복잡해지면서 여러 분야에서는 정보를 다루고 활용함에 있어 그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도 폰트의 활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학술적 측면과 더불어 사람들이 디지털 문자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폰트는 일상의 의사전달의 기능뿐만 아니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변화하였다. 그로 인해 차별화 전략을 위한 폰트의 변형과 활용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위와 같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폰트를 많이 개발하였으나 증가한 폰트의 개체 수에 비하여 체계으로 개발된 폰트 수가 적다는 점과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는 폰트의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폰트를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폰트를 사용하는 상황의 차별성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폰트 개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다양한 효과를 폰트에 적용시킨 탬플릿이 개발되었지만 사용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부족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기존의 보편성을 가진 폰트와 새로 개발된 폰트를 변형하는 경우 단순히 기존에 제시된 방법대로 두께, 높이, 너비, 기울기만으로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더 적극적인 변형을 할 수 있다고 보았고, 폰트를 그래픽적으로 변형하는 방법에 주목하였다. 폰트의 형태를 한정하여 변형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한발 나아가 폰트의 변형 방법과 종류를 다양하게 분류하고 사용자가 항목별로 여러 형태를 동시에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자 한다. 새로운 폰트의 변형방법을 제안하면서 연구자는 기존의 굵기, 기울기, 너비를 차용하고 그래픽적 형태와 단계를 추가하여 폰트의 형태에서 그래픽적 요소를 변형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또한 사용성의 측면에 있어서 폰트의 변형요소를 기존의 방법처럼 선택 또는 해지의 이분법적인 형태를 벗어나고자 하였다. 변형이 가능한 요소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사용자가 중복적으로 선택하여 폰트를 변형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면 사용자의 자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폰트의 형태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연구를 통해 폰트를 소극적으로 변형하여 사용했었던 고정된 시선을 탈피하고자 하였다. 폰트의 형태에 있어서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것을 적용·검토하여 형태와 사용성에 대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선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시각을 통해 본 연구의 결과가 비전문 분야의 사용자들이 폰트를 사용하고 구성함에 있어 사용자 선택의 폭을 확장시켜 주고, 단순한 문서의 작성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 맞게 모바일 앱, 교육 프로그램, 브랜딩 디자인 등으로 확대되어 폭넓은 분야의 사용자가 각자의 목적에 맞게 적극적으로 폰트를 활용하기를 희망하며, 폰트를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 중에도 적절한 형태의 폰트를 사용함으로써 사회의 시각환경이 더욱 개선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