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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석 거문고산조 연구 : A Study on the Jeong Dae-Seok School of Geomungo Sa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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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주윤정

Advisor
김우진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정대석 거문고산조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대학 음악과 국악기악전공, 2016. 2. 김우진.
Abstract
국문초록

거문고산조는 1914~1918년경 백낙준에 의해 완성된 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전승되는 가운데 새로운 가락들이 형성되었으며, 현재 와 가 가장 대표적인 거문고산조로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988년 정대석에 의하여 새로운 거문고산조가 창작되었으며, 이후 보완하여 2013년에 가 완성되었다. 초기의 는 진양조 36장단, 중모리 27장단, 중중모리 37장단, 자진모리 96장단의 총 196장단으로 구성되었고, 완성된 산조는 진양조 106장단, 중모리 79장단, 중중모리 80장단, 자진모리 305장단으로 가락이 대폭 증가하였다. 특히 엇모리 77장단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총 647장단으로 완성되었다. 이 산조는 독창적이고 화려한 선율과 고음역대의 난이도 높은 산조로 평가되며, 여러 연주가들에게 산조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대석은 연주자이자 교육자이면서 작곡자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특히 거문고 창작음악의 새 지평을 열어주었다. 이러한 작곡자에 의해 확대된 의 선율 안에는 여러 대의 스승들을 거쳐 계승되어온 가락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선율 또한 증가되었다.
이 연구는 2013년에 완성된 긴 산조를 대상으로 각 악장의 단락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악조를 분석하였다. 또한 를 ․와 음역, 악조, 음군, 종지형 4가지 측면에서 비교해 보았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남을 구명하였다.
첫째, 음역의 경우 는 2괘법을 통하여 대현 0괘의 연주법을 발전시켰으며, 이 연주법을 사용함으로써 음역이 5도 아래로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10괘법을 통하여 유현 16괘에 손을 짚어 음역이 2도 위로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음역의 확장으로 저음역대와 고음역대에 단락을 형성하여 선율이 보강되는 특징이 나타난다.
둘째, 악조의 경우 는 ․와 공통된 조가 7가지 나타나며(C계면조, G계면조, F계면조, C우조, G우조, E♭평조, B♭평조) 새로운 조가 3가지 나타난다.(D계면조, B♭계면조, E♭우조) 새로운 조의 사용으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음에 농현을 하거나 꺾는 등 음색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풍부한 표현력의 요소로 활용하였다.
전조의 방식을 비교해보면, 기존의 산조는 전조 이후 본청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는 기존 방식과 더불어 본청이 아닌 다른 조로 연속 변청하는 새로운 전조 방식이 나타난다. 새로운 전조 방식때문에 변청 후 본청으로 돌아갈 것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효과가 더욱 크다. 또한 동일음일지라도 음의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김새의 차이로 인한 음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셋째, 선율의 전개 방식을 음군으로 만들어 비교해 보았다. 음군의 경우 단락의 시작부분은 ․와 유사하지만 점차적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음군 내 구성음 차이와 더불어 축소, 축약, 음군의 순서 교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의 진행 양상이 달라진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독자적인 음군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 단지 이색적인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익숙함이 내재된 산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종지형의 경우 동일한 종지형은 변형 없이 사용하는 경우보다 구성음을 리듬 면에서 축소나 분할하여 빠른 전개감과 급변하는 전환감을 동시에 준다. 독자적인 종지형은 구성음, 리듬, 선법 3가지 요소로 독자성이 나타나며, 이러한 요소가 유형마다 한 가지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독자적인 종지형의 출현 빈도는 악곡 전체의 종지 횟수에 비하여 낮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기존의 종지 형식을 따르되, 예상치 못한 위치에 몇 차례의 출현으로 이색적인 효과를 배가시켰다.
그동안 산조는 전승되는 음악이란 관념 속에서 선율의 변화만 주는 것으로 유파가 나뉘었다면, 는 음역, 악조, 전조 방식, 종지형 등 고정이 되어버린 음악적 요소에 변화를 준다. 이러한 특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오늘날의 음악적 감성에 맞게 빠른 전개감, 급변하는 전환감과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반전이 있는 진보된 형태의 음악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는 전통을 토대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고 이채로운 요소를 가미하여 창작된 이 시대를 반영한 음악으로 사료된다. 또한 많은 거문고 주자에 의하여 연주되어 다음 세대에 계승될 때에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 산조연구는 거문고의 원형에서 계승되어온 산조에 치중되었다면 본 연구는 오늘날에 생성된 산조를 연구한 점에 그 의의를 두며 더 나아가 를 거문고산조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악 산조나 판소리와 전조 양상 및 종지형 등 음악적 특징을 비교하는 추후 연구가 요구된다.

주요어 : 정대석 거문고산조, 대현 0괘, 10괘법, D계면조, 연속 전조, 음군, 종지형.

학 번 : 2011-3052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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