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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따른 저층주거지의 변화 특성 연구 : A study on the change of low-rise residential neighborhood with the spread of consumption-biased cultural space: Focused on the yeonnam-dong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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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신성

Advisor
조경진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문화소비공간저층주거지문화소비관련업종용도변화연남동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3. 2. 조경진.
Abstract
홍대 앞, 가로수길, 삼청동, 이태원 등 저층주거지의 공간조직을 가진 지역들이 도시의 새로운 문화소비공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생적으로 도시공간에 새로운 문화소비 장소를 형성하며 도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무분별하고 지나친 상업화는 오히려 획일적인 공간을 만들고 초기 변화의 주체자들과 거주민들이 탈각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이러한 문화소비공간의 상업화 및 대중화가 심화되면서 그 영향은 인근의 저층주거지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로수길이 뒷골목으로 확산되면서 나타난 세로수길, 번잡해진 이태원을 피해 소규모 매장들이 들어서고 있는 경리단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 옮겨간 오프 대학로 등이 그 사례이다.
본 연구는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의해 인근 저층 주거지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살펴보는 것을 큰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홍대 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으로서의 변화를 전제로 인근 저층주거지 연남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변화의 초기단계로서 지역주민을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용도의 건물이 문화소비관련 업종으로 용도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공간의 물리적, 경험적 변화의 특성과 요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물리적 변화의 특성은 첫째, 기존의 공간구조를 유지하면서 필지단위의 소규모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공간을 변용하는 방식은, 물리적 변화없이 프로그램이 바뀌는 경우, 건축법 상의 용도가 변경되는 경우, 증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변용하는 경우, 신축을 통해 변용하는 경우 등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셋째, 문화소비관련 업종의 건물은 전면공지 활용, 경계의 소거, 투명한 경계, 장식물의 추가를 통해 1층 용도와 가로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다. 넷째, 주거용도가 우세한 가로와 근린생활시설이 우세한 가로, 격자형 가로구조와 비정형 가로구조에 따라 업종별 분포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변화의 주체자인 점포주, 공간을 이용하는 소비자, 지역주민의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본 경험적 차원의 변화 특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점포주들의 매장 운영 특성은 다음의 4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저렴한 임대료와 개발 기대로 유입되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둘째 창조적 욕구의 표현으로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는 경우, 셋째 홍대를 근거지로 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작업공간과 상업공간의 복합적 이용, 넷째 지역주민과의 관계 형성이다. 다음으로 공간 이용자들의 특성은 20~40대의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며, 평일에는 지역주민과 인근 사무실의 직장인들의 이용이 두드러지고 주말에는 외부인의 이용이 두드러진다. 또한 비격자형 구조에서는 매장의 이용 뿐 아니라 가로에서의 활동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의 경험적 차원의 변화는 소음발생 및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부정적 영향과 접촉·여가기회의 증가 및 가로환경개선이라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변화와 경험적 차원의 변화 특성을 통해 밝혀진 용도변화의 요인은 첫째 연구의 전제로 하고 있는 홍대 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 둘째 적정한 임대환경, 셋째 저층, 소규모 필지의 공간감, 넷째 공항철도 개통 및 경의선 공원화 등 지역차원의 변화이다.
최근 홍대앞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으로서 저층주거지 연남동 일대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대한 일상의 경험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물과 가로의 물리적 관계 변화는 사람들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의 기회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접촉의 기회는 다른 단계의 접촉과 교류의 전제조건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둘째, 문화소비관련 업종의 프로그램은 제3의 장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여가생활의 장이 된다. 변화의 초기단계로서 지역주민들 일부만이 변화를 감지하고 있어, 지역주민에 대한 영향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점포주 및 이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지역주민들에게 여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문화서비스시설이 부족한 저층주거지에서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초기단계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특성과 그 긍정적 의미는 저층주거지가 문화소비공간화 되어가는 현상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소비관련업종의 커뮤니티시설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대한다면 커뮤니티를 통한 공간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층주거지가 문화소비공간화 되어가는 변화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도시의 다양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소규모 필지로 이루어진 저층주거지의 도시공간구조를 유지하여 주거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자생적 변화에 의한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공간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문화소비공간의 확산에 따른 저층주거지의 변화를 분석하여 그 특성을 밝힌것에 그 의미가 있다.

키워드: 문화소비공간, 저층주거지, 연남동, 문화소비관련업종, 용도변화
학번: 2011-2234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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