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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밀집지 자양4동 건축물의 용도 및 업종 변화에 따른 가로 경관 연구 : Streetscape Studies according to the Changes in Use and Retail Business Types of Buildings in the Chinese Ethnic Enclave of Jayang4-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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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재은

Advisor
조경진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중국인 밀집지자양4동양꼬치거리용도업종민족상인 커뮤니티자생적 지역활성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7. 2. 조경진.
Abstract
2015년 국내 등록된 외국인은 한국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며, 이는 한국사회가 더 이상 단일민족국가가 아닌 다문화국가임을 보여준다. 외국인 밀집지는 상업가로를 중심으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이국적 경관을 형성한다. 그 중 3D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의 밀집지는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임대료의 저층 노후주거지에 형성되는데, 인근의 상업 활성화로 임대료가 상승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거나 노동수요에 매우 취약하여 해체되기도 한다.
중국인 밀집지 중 하나인 자양4동은 성수공단의 쇠퇴로 슬럼화 되었으나 중국인이 유입되며 지역이 활성화되었다. 연구자는 자양4동 중국인 밀집지를 서울이라는 메트로폴리스 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비교적 성공한 코스모폴리탄 문화공간으로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자양4동에 중국인이라는 에스닉 커뮤니티가 지역 내 뿌리내리며 적응하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문화적, 정책적 양상이 도시공간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밝히고자 있다.
이를 위해 대상지 내 6개의 가로를 선정하고, 건축물대장 및 로드뷰 서비스를 통해 가로변에 위치한 건축물의 용도변화와 점포의 업종변화를 분석하고, 현장관찰과 한국인, 중국인 상인, 거주자,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가로경관 변화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국관련 업종이 다양해지며,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뿐 아니라 미용실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의 성격을 가진 업종이 나타난다. 또한 자본을 축적하며 중국음식점이나 물류회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증가에 따라 직주혼합이 나타난다. 이러한 요인은 정주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둘째, 자본의 축적에 따른 공간점유 양상의 차이가 나타난다. 중국인 자영업자가 많아지고, 사업체를 확장해가며 한국인 자영업자들의 공간점유의 우위가 상실되고, 중국상점에 의해 가로경관이 장악된다. 중국인 상인그룹 내에서 경제력 차이는 건물을 소유하거나 임대형식으로 점포운영, 그리고 일시적으로 외부공간을 점유 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중국관련 점포는 업종의 유형별로 초기개업 위치가 다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지적 변화가 나타난다.
셋째, 중국음식문화 소비로 인한 가로경관 상품화이다. 국내에 중국인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중국음식문화가 주류사회에 알려진다.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음식문화에 대한 소비욕구는 양꼬치거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양꼬치거리라는 명칭 자체가 지역을 상품화하는 수단이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음식점은 주변화 되면서 기존 한국인 자영업자와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민족상인 커뮤니티는 가로경관을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양꼬치거리는 중국의 각 지역의 음식문화를 홍보하는 통로이자 소비의 장소로 작용한다. 한국인고객은 익숙한 중국음식을 소비하기 위해 이곳에 방문하고, 다른 중국음식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된다. 조선족상인회에서는 한국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인테리어와 이질적이지 않은 맛을 위해 협의하는 등 자생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자양4동의 중국인은 자기들만의 정체성을 고수하여 배타적인 밀집지를 형성하기보다 주류사회의 이국적 문화에 대한 소비 욕구를 경제적 이익의 창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한다. 이렇듯 한국사회에 적응하며 지역 내 뿌리를 내린 자양4동의 중국인들은 경관변화의 주체이며, 아래로부터 지역 활성화를 주도한다. 이러한 새로운 도시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자양4동 중국인 밀집지의 특징이며 궁극적으로는 도시 내의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 반면 관에서는 중국인밀집지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보인다. 따라서 자양4동을 단순히 외국인 밀집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문화적 자원으로 인식하며, 관차원에서 지역관리,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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