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과정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상호작용 연구

Abstract

그동안 도시계획은 물리적 환경개선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철거 또는 재정비 방식의 결과로 지역 내 주민의 빈번한 이주와 유입으로 지역공동체의 해체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주도하의 도시재생 패러다임이 전환하였고, 이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에서 공간과 사람을 연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는 창신2동 봉제산업지역을 대상지로 한다. 창신동은 2007년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되어 주민들에 의해 2013년 지정해제 된 지역으로, 장기간의 사업지연 인한 노후화와 의류산업배후지로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창신동은 도시재생선도사업지역으로 선정되어 공공과 사업 이전부터 활동했던 지역공동체가 협력하여 지역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창신동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재생과정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을 분석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도시재생과정에서 도시재생사업 이전의 지역공동체의 활동과 도시재생정책 흐름을 통해 도시재생사업 전후로 외부로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의 유입과 지역 활동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공동체가 형성되었으며, 동 별 형평성에 따른 거점시설이 확충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리적환경적 조건을 가진 창신2동에서 지형, 용도, 대중교통접근, 차량진입로에 따라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봤을 때, 2구역이 커뮤니티 시설이 부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신동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입지요인과 지역자원활용, 지역사회 활동 분석과 도시재생과정과 상호작용을 통해 ⓵ 사회적경제 조직이 부족한 커뮤니티 공간을 보완하며 ② 이슈 생산활동으로 지역 내외부와 도시재생주체를 확장하고 ③ 이러한 지역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 조직의 지속성이 확보되고 있었다. 이처럼 도시재생과정과 사회적경제 조직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직의 활동이 수정, 확대되며 발전한 반면 한계점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로 새로운 주체 형성을 통해 주민주도의 지역재생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체계적이지 못한 중간지원조직의 역할로 기존 지역 활동가들의 활동영역으로 남게 되었다. 둘째, 지역 내 거점시설이 많아지면서 기능이 분산됨에 따라 기존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정체를 가져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창신동의 도시재생과정에서 다양한 주체들의 즉흥성과 돌발성, 이외성 등을 가지고 도시재생이 진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요구에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도시재생 프레임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동을 파악함으로서 향후 지역사회 활성화 모델에 대한 발굴 및 적용에 대한 시사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