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에 대한 공간적 연구

Abstract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의 도시는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빠르게 발전했다. 양적 증대뿐만 아니라 질적 다양화와 전문화를 통해 각종 산업들과 도시공간의 팽창으로 이어졌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비스 산업의 규모와 그 중요서이 증가했고 외식산업(Food service industry)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외식산업의 질적인 세분화와 고도화로 인하여 새로운 유형의 점포가 증가하고 다양한 외식산업분류의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외식산업이 다문화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 연구로, 서울시를 중심으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과 그 공간적 분포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간 내의 다문화 외식산업 입지와 그 원인을 찾는데 주된 목적을 둔다. 서울시 내 다문화 외식산업이 다양하게 밀집된 지역을 파악하기 위하여 허쉬만 허핀달 지수(Herfindahl-Hirschman Index)를 사용하였다. 계산된 다양성 지수(허쉬만 허핀달 지수)와 GIS를 이용하여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의 클러스터링 여부를 Global Morans I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국지적 공간자기상관 분석(LISA)을 수행하여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의 핫스팟을 추출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을 2000년, 2005년, 2012년 데이터에 적용하여 연도별 서울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변화가 두드러지는 지역(이태원)을 선정하였으며 이 지역에 대하여 다문화 외식산업의 다양화가 일어나는 역사, 사회, 문화적인 배경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문헌 연구에 이어서 서울시 정보공개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지역을 구성하는 다문화 외식산업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그 입지를 살펴보았다. 다문화 외식산업의 입지 현황 파악 후, 인터뷰 자료를 활용하여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특정 지역의 다문화 외식산업의 입지 요인에 대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성 지수 분석 결과 잠실3동, 이태원2동, 이태원1동 등이 낮은 다양성 지수를 보이며 다문화 외식산업의 주요 밀집지역으로 추출되었다.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클러스터링 되어 있으며 종로중구, 강남서초, 마포, 용산, 여의도, 구로가산 일대 지역에서 핫스팟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역들은 인접 지역들과 공통된 특성을 공유하며 하나의 지역적 범위와 성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대표되는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의 핫스팟으로 추출된 지역에 대한 지역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이러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강하게 클러스터링 되고 더 많은 지역에서 핫스팟이 나타났다. 이는 기존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형태의 다문화 외식산업이 입지하여 그 규모와 집적도를 높이며 지역적으로도 넓은 범위로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용산 일대 지역에서 나타났다. 셋쩨,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이자 오늘날 대표적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인 이태원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통해 역사, 사회, 문화적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래문화가 자리 했던 이태원에서 경제 및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역의 활성화와 쇠퇴가 반복적으로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지역의 변화는 시대적 상황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공공의 규제와 정책 시행으로 달라지기도 하였다. 넷째, 이태원의 다문화 외식산업 입지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이태원은 특정 몇 개 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같은 이태원 지역 내일지라도 각각 다른 역사, 사회,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섯째, 오늘날과 같은 다문화 외식산업이 이태원과 같은 도시공간에 입지하게 된 원인은 크게 물리적(공간적)인 요소와 비 물리적(문화적)인 요소로 나뉜다. 물리적(공간적)인 요인에는 저렴한 임대료, 지하철역 또는 대로변과의 거리, 기타 거점 장소와의 거리, 그리고 지역의 물리적(공간적) 환경과 상태를 들었다. 비 물리적(문화적)인 요인은 외국인과 이국적인 분위기, 소수자 문화에 대한 관용, 네트워킹 및 집적효과, 그리고 대안 탐색과 선점효과로 밝혀졌다. 이러한 다문화 외식산업은 점차 그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산업으로 간주된다. 이는 도시 공간 안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지역의 전체적인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하여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일어나기도 하며 다른 산업과 상권 형성과 활성화의 인과관계에 있어 그 가치가 평가된다. 그러나 초기 형성 지역보다 그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자본화, 상업화가 심화되면서 다문화 외식산업 다양화 지역의 변화와 확산에 대한 추후 연구와 공공의 적절한 대책이 논의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