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회활동이 온라인 정치참여와 일탈행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ICT기술 발전과 더불어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인터넷 네트워크는 우리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뉴스를 보고 있으면, 온라인 공간의 사건들이 오프라인 공간까지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크고 빠른지를 실감하게 된다. 최근 이슈화가 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도입 논의부터 청소년 사이의 심각한 문제인 사이버 블링(cyber-bullying)으로 인한 자살문제까지, 온라인 공간에서의 활동은 즉각적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은 가치중립적 수단일 뿐 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역량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 활동의 중요성을 절감하는바, 본 연구는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독립변수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정보검색활동, 글이나 사진, 동영상 게제활동,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온라인 친구 맺기 활동 등의 인터넷 사회활동 경험 여부를 물어봤다. 종속변수는 앞서 언급한 온라인 공간의 양면성을 고려하여, 온라인 정치참여 활동과 온라인 일탈행위의 경험여부를 함께 살펴보았다. 또한 양극단의 활동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의 정보윤리의식 수준을 측정하여 조절변수로 다루었다. 연구문제로는 독립변수인 인터넷 사회활동이 많을수록 종속변수인 온라인 정치참여와 온라인 일탈행위가 높을지 의문이었고, 조절변수인 정보윤리의식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로 인터넷 사회활동이 많을수록 온라인 정치참여 활동 경험도 높게 나왔다. 그러나 조절변수인 정보윤리의식의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하고자 인터넷 사회활동을 소극적 활동과 적극적 활동유형으로 나눠 조절변수가 온라인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정보윤리의식이 높은 사람의 경우, 소극적 활동을 통한 온라인 정치참여 활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고 나왔으나 적극적 활동을 통한 온라인 정치참여는 증가한다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다음으로, 인터넷 사회활동이 많을수록 온라인 일탈행위 경험도 높게 나왔다. 그러나 정보윤리의식이 높은 이용자일수록 인터넷 사회활동에 따른 일탈행위의 증가가 억제된다고 밝혀졌다. 여기서도 인터넷 사회활동 유형을 나눠 살펴봤으나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사회활동이 많을수록 일탈행위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조절변수인 정보윤리의식이 높은 이용자일수록 증가하는 효과가 억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의 결과들에 따라 온라인 정치참여에서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상호교류, 피드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을 했으며, 온라인 일탈행위에서는 당위적 결과로 정보윤리의식 수준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그리고 정보윤리의식 수준은 온라인 정치참여에도 상호영향을 미치고 있어,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성숙한 의식 수준이 중요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연구였다. 따라서 앞으로 성숙한 인터넷 정보문화 형성을 위하여, 정보윤리의식 수준 함양을 위한 교육 정책 강화 및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할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